이란, ‘외국인 여성 한해’ 축구장 개방 추진

입력 2015.03.08 (10:17) 수정 2015.03.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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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외국인에 한해 여성들에게도 축구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알리 카파시안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8일(한국시간) 이란의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에는 문제가 있지만 외국인 여성들에게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권고에 따라 여성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2019년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에 여성 출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제도 자체가 유치의 큰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맞이해 FIFA의 기관지를 통해 이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블래터 회장은 "여자 축구가 번창하지만 이란은 아직도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며 "이는 결코 지속될 수 없는 관행"라고 말했다.

이란에서 여성들의 축구장 출입 금지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에 남성 팬들의 외설적 행위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제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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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외국인 여성 한해’ 축구장 개방 추진
    • 입력 2015-03-08 10:17:33
    • 수정2015-03-08 10:19:16
    연합뉴스
이란이 외국인에 한해 여성들에게도 축구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알리 카파시안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8일(한국시간) 이란의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에는 문제가 있지만 외국인 여성들에게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권고에 따라 여성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2019년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에 여성 출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제도 자체가 유치의 큰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맞이해 FIFA의 기관지를 통해 이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블래터 회장은 "여자 축구가 번창하지만 이란은 아직도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며 "이는 결코 지속될 수 없는 관행"라고 말했다. 이란에서 여성들의 축구장 출입 금지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에 남성 팬들의 외설적 행위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제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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