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기업에 ‘임금 인상말라’ 공문 예정

입력 2015.03.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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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조만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북한의 임금인상 요구에 응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통보와 관련해 기업들에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정부의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남북 합의 없는 북한의 요구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맥락에서 공문이 작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문에는 3월분 임금을 인상하지 않은 채 종전대로 지급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임금은 다음달 10일에서 20일 사이에 지급됩니다.

기업들이 정부의 지침대로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지급할 경우 북한이 이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기업인들은 북한의 임금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아 사업이 불가능한 사태에 이를 경우 정부가 경협지원금으로 퇴로를 마련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협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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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개성공단 기업에 ‘임금 인상말라’ 공문 예정
    • 입력 2015-03-08 11:42:56
    정치
정부가 조만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북한의 임금인상 요구에 응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통보와 관련해 기업들에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정부의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남북 합의 없는 북한의 요구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맥락에서 공문이 작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문에는 3월분 임금을 인상하지 않은 채 종전대로 지급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임금은 다음달 10일에서 20일 사이에 지급됩니다. 기업들이 정부의 지침대로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지급할 경우 북한이 이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기업인들은 북한의 임금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아 사업이 불가능한 사태에 이를 경우 정부가 경협지원금으로 퇴로를 마련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협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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