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불태산서 화재…전국 곳곳 잇단 산불

입력 2015.03.08 (19:04) 수정 2015.03.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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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전남 장성군 불태산에서 불이 나 7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는데요, 전국 곳곳에서도 비슷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가 우거진 산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하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저수지에서 끌어온 물을 헬기로 곳곳에 뿌려 보지만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산기슭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산 중턱까지 옮겨붙어 큰 산불로 번진 겁니다.

<인터뷰> 박유근(장성군 진원면) : "(산 곳곳에) 폭탄 떨어진 듯이 불이 엄청나더라고요. 하얀 연기도 나고 불까지 올라오고."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전남 장성군 불태산에서 불이 나, 7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탄 산림은 3만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현재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곳곳에서 잔불 정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현장에는 헬기 12대와 소방차 20여 대 등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 경사가 가파른 데다 습도 20%의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선(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장) : "초기에 강한 바람을 타고 저수지 위로, 보시면 저렇게 나무 위에서 불이 순식간에 올라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낚시꾼들이 인근 저수지에서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강원도 강릉과 고성, 전남 보성의 야산에서 불이 나는 등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전국에서 산불 8건이 잇따라 산림 4만 3천여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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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 불태산서 화재…전국 곳곳 잇단 산불
    • 입력 2015-03-08 19:06:02
    • 수정2015-03-08 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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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전남 장성군 불태산에서 불이 나 7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는데요, 전국 곳곳에서도 비슷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가 우거진 산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하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저수지에서 끌어온 물을 헬기로 곳곳에 뿌려 보지만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산기슭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산 중턱까지 옮겨붙어 큰 산불로 번진 겁니다.

<인터뷰> 박유근(장성군 진원면) : "(산 곳곳에) 폭탄 떨어진 듯이 불이 엄청나더라고요. 하얀 연기도 나고 불까지 올라오고."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전남 장성군 불태산에서 불이 나, 7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탄 산림은 3만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현재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곳곳에서 잔불 정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현장에는 헬기 12대와 소방차 20여 대 등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 경사가 가파른 데다 습도 20%의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선(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장) : "초기에 강한 바람을 타고 저수지 위로, 보시면 저렇게 나무 위에서 불이 순식간에 올라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낚시꾼들이 인근 저수지에서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강원도 강릉과 고성, 전남 보성의 야산에서 불이 나는 등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전국에서 산불 8건이 잇따라 산림 4만 3천여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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