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축포’ 양동현 “김신욱과 선의의 경쟁”

입력 2015.03.08 (19:25) 수정 2015.03.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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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양동현(28·울산 현대)이 "김신욱과 좋은 경쟁을 펼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울산은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양동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을 2-0으로 꺾었다.

양동현은 전반 23분 따르따가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고 13분 뒤에는 제파로프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양동현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것은 올시즌이 처음"이라면서 "윤정환 감독님에게 첫 승리를 빨리 안겨드려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양동현은 공격 뿐 아니라 전방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제파로프, 김태환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양동현은 "팀 주축으로서 우승을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서 "나 혼자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많이 안 든다. 팀이 승리해서 우승에 가까워지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으로 복귀한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고공폭격기' 김신욱과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신욱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뒤에도 그가 계속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동현은 "김신욱은 한국에서 나오기 드문 월등한 체격을 갖춘 좋은 선수"라면서 "훈련하면서 김신욱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에게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하다 보면 김신욱과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감독도 "경쟁을 통해 양동현과 김신욱 모두 강해질 것"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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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 축포’ 양동현 “김신욱과 선의의 경쟁”
    • 입력 2015-03-08 19:25:52
    • 수정2015-03-08 19:28:40
    연합뉴스
시즌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양동현(28·울산 현대)이 "김신욱과 좋은 경쟁을 펼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울산은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양동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을 2-0으로 꺾었다.

양동현은 전반 23분 따르따가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고 13분 뒤에는 제파로프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양동현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것은 올시즌이 처음"이라면서 "윤정환 감독님에게 첫 승리를 빨리 안겨드려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양동현은 공격 뿐 아니라 전방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제파로프, 김태환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양동현은 "팀 주축으로서 우승을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면서 "나 혼자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많이 안 든다. 팀이 승리해서 우승에 가까워지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으로 복귀한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고공폭격기' 김신욱과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신욱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뒤에도 그가 계속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동현은 "김신욱은 한국에서 나오기 드문 월등한 체격을 갖춘 좋은 선수"라면서 "훈련하면서 김신욱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에게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하다 보면 김신욱과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감독도 "경쟁을 통해 양동현과 김신욱 모두 강해질 것"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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