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한 오리온스, ‘명중률 50% 3점포’ 실종

입력 2015.03.08 (19:25) 수정 2015.03.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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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점포 공방에서 승부가 갈렸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의 대결을 앞두고 상대 장점을 막는 게 단기전 해법이라고 말했다.

김진 LG 감독도 같은 취지에서 오리온스의 외곽포가 부담스럽다며 그 위력을 10%만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령탑이 언급한 대로 이날 승부는 한쪽의 장점이 희석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LG는 3점포를 앞세운 오리온스의 득점을 62점으로 묶고 무려 20점차 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22차례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림에 꽂아 성공률 3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정규시즌 경기를 돌아볼 때 오리온스는 6차례 LG와의 맞대결에서 105차례 3점슛을 시도해 53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성공률이 무려 50.5%에 달하는 가공할 무기였으나 이날 폭발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LG와 정규시즌 때 3승3패를 거뒀는데 첫 두 차례 승리 때는 3점포 10발 이상 터졌고 성공률도 67%에 달했다.

추일승 감독은 둔탁해진 3점포의 원인을 체력 저하와 외국인 선수들의 욕심에서 찾았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슈팅 난조가 왔고 골밑 요원들이 외곽으로 볼을 빼주는 게 원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스에는 허일영, 트로이 길렌워터, 리오 라이온스, 전정규, 김동욱 등 클러치 외곽포를 터뜨릴 요원들이 즐비하다.

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오리온스가 가공할 무기를 다시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리온스는 발목 부상 때문에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빅맨 장재석을 2차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리온스는 LG에 높이에서 밀려 리바운드에서 32-43으로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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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패한 오리온스, ‘명중률 50% 3점포’ 실종
    • 입력 2015-03-08 19:25:52
    • 수정2015-03-08 19:30:09
    연합뉴스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점포 공방에서 승부가 갈렸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의 대결을 앞두고 상대 장점을 막는 게 단기전 해법이라고 말했다.

김진 LG 감독도 같은 취지에서 오리온스의 외곽포가 부담스럽다며 그 위력을 10%만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령탑이 언급한 대로 이날 승부는 한쪽의 장점이 희석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LG는 3점포를 앞세운 오리온스의 득점을 62점으로 묶고 무려 20점차 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22차례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림에 꽂아 성공률 3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정규시즌 경기를 돌아볼 때 오리온스는 6차례 LG와의 맞대결에서 105차례 3점슛을 시도해 53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성공률이 무려 50.5%에 달하는 가공할 무기였으나 이날 폭발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LG와 정규시즌 때 3승3패를 거뒀는데 첫 두 차례 승리 때는 3점포 10발 이상 터졌고 성공률도 67%에 달했다.

추일승 감독은 둔탁해진 3점포의 원인을 체력 저하와 외국인 선수들의 욕심에서 찾았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슈팅 난조가 왔고 골밑 요원들이 외곽으로 볼을 빼주는 게 원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스에는 허일영, 트로이 길렌워터, 리오 라이온스, 전정규, 김동욱 등 클러치 외곽포를 터뜨릴 요원들이 즐비하다.

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오리온스가 가공할 무기를 다시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리온스는 발목 부상 때문에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빅맨 장재석을 2차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리온스는 LG에 높이에서 밀려 리바운드에서 32-43으로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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