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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어보니…‘10구단’ KT, 고민은 계속
입력 2015.03.09 (08:07) 수정 2015.03.09 (09:38)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드디어 1군 공식 경기에 등장했다.

케이티는 2013년 1월17일 창단을 승인받은 이후 780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7일과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두 차례 시범경기를 치렀다.

두 경기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케이티의 전력은 안타깝게도 예상대로 그리 강하지 않았다.

프로에 처음 발을 들이는 선수들이 다수라는 한계를 안은 데다가 신생구단으로서 조직력이 기존 구단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케이티 마운드는 두 경기에서 16이닝 동안 15실점을 기록했다.

첫날 선발로 나선 필 어윈이 4이닝 7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대체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특히 2차전 선발로 나선 앤디 시스코의 부진은 위기 신호로 보인다.

시스코는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왕' 박병호에게 넥센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검증된 국내 선발투수가 없는 케이티는 시스코, 어윈, 크리스 옥스프링 등 외국인 투수 3인방 중 한 명이라도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더욱 취약해진다.

케이티로서는 시스코가 시범경기의 기억은 잊고 정규시즌에서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타선은 2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그나마 희망을 발견했다.

1차전에서 3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쳐 완봉패 수모를 당한 케이티는 두 번째 경기에서 넥센을 괴롭혔다.

이대형이 4회 내야 안타와 도루로 넥센 내야를 휘저으며 첫 득점을 올린 덕분에 한결 부담을 덜어낸 케이티 타선은 이날 10안타로 두자릿수 안타를 치며 11안타의 넥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응집력은 넥센보다 모자랐다.

넥센이 박병호의 홈런 등으로 큼직큼직하게 달아났다면 케이티는 많은 기회를 잡으면서도 후속타 불발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도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마르테는 1, 2차전 합계 5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남겼다.

3루수로 나선 수비에서는 2차전 5회말 직선타를 처리하려다가 바운드된 타구에 머리를 맞아 교체되기도 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차전에 앞서 "아직은 팀 색깔을 논할 때가 아니고,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서서히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했다.

조 감독이 첫 두 경기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가능성을 어떻게 해결하고 또 키워나갈지 주목된다.
  • 뚜껑 열어보니…‘10구단’ KT, 고민은 계속
    • 입력 2015-03-09 08:07:57
    • 수정2015-03-09 09:38:29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드디어 1군 공식 경기에 등장했다.

케이티는 2013년 1월17일 창단을 승인받은 이후 780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7일과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두 차례 시범경기를 치렀다.

두 경기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케이티의 전력은 안타깝게도 예상대로 그리 강하지 않았다.

프로에 처음 발을 들이는 선수들이 다수라는 한계를 안은 데다가 신생구단으로서 조직력이 기존 구단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케이티 마운드는 두 경기에서 16이닝 동안 15실점을 기록했다.

첫날 선발로 나선 필 어윈이 4이닝 7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대체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특히 2차전 선발로 나선 앤디 시스코의 부진은 위기 신호로 보인다.

시스코는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왕' 박병호에게 넥센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검증된 국내 선발투수가 없는 케이티는 시스코, 어윈, 크리스 옥스프링 등 외국인 투수 3인방 중 한 명이라도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더욱 취약해진다.

케이티로서는 시스코가 시범경기의 기억은 잊고 정규시즌에서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타선은 2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그나마 희망을 발견했다.

1차전에서 3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쳐 완봉패 수모를 당한 케이티는 두 번째 경기에서 넥센을 괴롭혔다.

이대형이 4회 내야 안타와 도루로 넥센 내야를 휘저으며 첫 득점을 올린 덕분에 한결 부담을 덜어낸 케이티 타선은 이날 10안타로 두자릿수 안타를 치며 11안타의 넥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응집력은 넥센보다 모자랐다.

넥센이 박병호의 홈런 등으로 큼직큼직하게 달아났다면 케이티는 많은 기회를 잡으면서도 후속타 불발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도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마르테는 1, 2차전 합계 5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남겼다.

3루수로 나선 수비에서는 2차전 5회말 직선타를 처리하려다가 바운드된 타구에 머리를 맞아 교체되기도 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차전에 앞서 "아직은 팀 색깔을 논할 때가 아니고,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서서히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했다.

조 감독이 첫 두 경기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가능성을 어떻게 해결하고 또 키워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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