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현 의원 “박 대통령 해외 순방에 성과 없었다는 폄훼 삼가야…역대 정권과는 다른 성과 거둬” ②

입력 2015.03.09 (09:56) 수정 2015.03.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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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5년 3월 9일(월요일)
□ 출연자 : 이정현 최고위원 (새누리당)



“김기종에 대한 섣부른 정치적 결론은 바람직 않아... 대공혐의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
“한미 관계에 돌발적 상황에 벌어질 가능성 상조... 양국 간 공조가 잘 이어져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과거 정권과는 달라... 이제 성과로 나타날 것”


[홍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전에 귀국합니다. 박 대통령의 일명 세일즈외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또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 이후 풀어가야 할 외교적 과제는 무엇인지, 새누리당의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순방을 마치고 오전에 귀국하게 되겠습니다만, 이번 중동순방의 의미와 성과라면 이 최고위원께서는 어떤 것을 꼽겠습니까?

[이정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중동진출을 성사시켰죠. 그리고 이제 따님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번에 중동을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중동에 건설 단순기술자 또는 자원외교, 에너지외교를 해왔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의미가 다르다고 봅니다. 최첨단의 IT 전자정보 수출도 하게 되고 사이버보안관련 수출도 하게 되고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병원, 건강검진센터를 수출하게 되는 최첨단 의료 수출이 있었고, 아주 큰 단위의 플랜트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국형 중소원자력 스마트수출을 하는 계기도 마련했고, 특히 이슬람 쪽 분들만 드시는 할랄 식품의 세계 진출의 교두보가 이번에 마련이 됐습니다. 이러한 경제적인 실리외교, 세일즈외교뿐만 아니고 그동안에 중동 정세라든가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고 됐었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께서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에 있어서의 인권정책,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그리고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중동의 주요국가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특히 이제 중동의 어마어마한 자금력 그리고 우리 한국의 기술력을 합쳐서 중동이나 한국에 대한 경제투자가 아니라 제3국에 대한 경제투자의 기회와 협력의 관계를 유지한 것도 매우 좋은 계기였다고 봅니다. 특히 카타르가 아시다시피 2022년도에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습니까? 어마어마한 투자를 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110조 정도의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봅니다.

[홍지명]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한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보시는 건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들도 합니다. 박 대통령이 일명 세일즈외교, 해외순방을 여러 번 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그렇게 많이 않다는 주장도 있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정현] 비판도 좋지만 그렇게 있는 사실까지 굳이 자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을 굳이 그렇게까지 폄훼하고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이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재임 2년 동안에 벌써 한-중 FTA, 또 한-캐나다, 한-호주,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5개 나라와 FTA가 이뤄졌습니다. 과거에 한-미 FTA 때 소고기 파동으로 또는 우루과이 라운드 때, 한-칠레 FTA 때 굉장히 나라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이러한 실리외교, 경제외교, 세일즈외교를 통해서 전 세계시장의 73.4%, 세계 3위의 세계시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고, 이번 중동진출에 이어서 중남미 진출을 조만간 외교를 펼칠 텐데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질적인 많은 성과가 있었고 그리고 역대 정권과의 다른 외교 양상을 몇 가지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실리외교, 세일즈외교 면에 있어서는 똑같다고 할 수 있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스페인어, 불어, 영어,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그 나라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공공외교, 대중외교 이 부분에 있어서도 아주 탁월한 여러 가지를 남기고 그런 것을 통해서 국격을 끌어올리는 품격외교, 말에 실수 없이 하면서도 품격외교에 큰 것을 남겼고, 무엇보다도 중국, 러시아 등 과거에 북한과 가까웠던 동맹국가들의 지지를 포함한 대북정책에 있어서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안보외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아주 좋은 성과를 냈었고, 그 다음에 무엇보다도 제가 청와대에 같이 있을 때부터 모시고 다녀보니까 아버지 시절에 다양하게 맺어놓은 외교로 인한 친분외교, 우리나라에서 거의 보기가 힘든 그런 친분외교까지. 친분외교, 안보외교, 세일즈외교, 품격외교, 대중외교, 공공외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과거 정권과는 다른 외교의 새로운 양상을, 전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서의 모습들을 어느 정도 보여주시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홍지명] 예,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지난주에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피습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정·청은 이번 사건을 종북세력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종북세력의 조직적 범죄로 몰아가려는 듯한 정치적 이용은 경계하고 있던데, 이정현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정현]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런 저런 서로 간의 정치적인 결론을 먼저 내는 것은 그렇게 썩 바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바로 그 당일에 응당한 징벌이다, 아주 의로운 일이라고 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고, 또 그 범인이 집에서 다양한 의심스러운 책자라든가 그동안의 행보라든가 북한 방문을 8번 했다는 것 등이 밝혀지면서 당연히 대공용의점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배후가 있는 것인지, 그래서 제2, 제3의 사건이 또 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단정적으로 해서 종북이다, 아니다 이렇게 예단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홍지명] 이번 일로 한미동맹에 혹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일단 괜찮아 보이는데, 문제는 우리들의 대미 협상력이 좀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생각들은 좀 하는 듯해요? 앞으로 대미외교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게 좋겠습니까?

[이정현] 어쨌든 한미관계에 있어서 충격적인 것은 사실이죠. 우리가 입장을 바꿔놓고 미국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사실 이런 부분들이 상당하게 그쪽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울 수도 있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국제사회나 미국 내부에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이미지 면에 있어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가 봤을 때도 그렇고, 정말로 이런 식으로 최 우방 중에 우방국가의 대사를 이런 식으로 백주대낮에 테러를 하는 불손세력이 우리나라에 엄연히 존재한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는 관계가 됐기 때문에, 한미동맹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걱정을 하는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우리가 한미관계에서 이번 일뿐만 아니고 가끔씩 여러 돌발 상황들이 발생한 가능성은 언제든지 상존하기 때문에 한미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잘 증진시키고 확인하는 점검, 보완의 계기가 꼭 됐으면 좋겠고, 특히 미국 내에서 반한 감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외신에서 봤고 또 미국 측이 그동안 공개적으로 밝혀온 바에 의하면 오히려 한미동맹이 아주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고 다행스러워 보입니다.

[홍지명] 박근혜 정부 3년차 들어서 정부 출범 초기에 비해서는 지지율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로 소폭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역대 정권의 3년차 시작 때와 비교해도 지지율이 꽤 낮은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어떻게 보시는지, 반등은 가능한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정현] 지지율이 낮아진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국민들께서 아쉬워한 부분이 분명하게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과거 정권하고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고 봅니다. 거의 대부분의 정권들이 어떤 정치적인 이유 또는 도덕적인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가족들, 예를 들면 아들들이라든지 또는 형제라든지 아니면 아주 가까운 측근들, 친인척들, 심지어는 친조카, 처조카, 사촌조카까지 과거에 수도 없이 일어났던 특검이나 재수사나 청문회 등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현 정부에서는 그래도 대통령이 친인척이라든가의 주변 관리를 가장 힘이 세다고 하는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그렇게 크게 비난 받을 부분이 아닌 부분들이 있어서, 그동안에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고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만 대한민국의 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지난 2년 동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하게 충실하게 준비해왔고, 그래서 규제완화를 포함해서 창조경제라든가 또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착실하게 춘진해 왔기 때문에 이제 3년차에 접어든 금년부터는 이런 것들이 성과로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국민들도 또 다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대를 가졌었던 신뢰가 회복되면서 지지의 마음들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지명]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 드리면, 지난해 7.30 재보선 때 이정현 최고위원께서 순천·곡성 지역에 내건 공약 중에 예산폭탄이라는 말씀 하셨어요? 이런 공약은 많이 지키셨습니까?

[이정현] 호남은 특히 많이 낙후된 부분들이 있고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당선 되자마자 세종시를 수차례 내려가서 장·차관님들과 실·국장님들을 직접 뵙고 호소를 했고, 또 지금도 마찬가지로 민원 현장에 가서 보고 곧바로 관련 부처하고 연결을 하는 등 열심히 뛰다 보니까 지역민들이 상당히 피부로 변화나 지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것뿐만 아니고 저는 이제 매주 토요일에 마을회관에서 자면서 지역 주민들하고 27주째 대화를 해왔고 엊그저께는 광장에서 광장토크라고 해서 누구든지 저를 만날 사람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어디로 나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대화를 하다 보니까 지역민들하고 상당히 좋은 소통관계를 유지한 것 같습니다.

[홍지명] 예산은 많이 따내셨습니까?

[이정현] 많이 땄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이정현 최고위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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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정현 의원 “박 대통령 해외 순방에 성과 없었다는 폄훼 삼가야…역대 정권과는 다른 성과 거둬” ②
    • 입력 2015-03-09 09:56:58
    • 수정2015-03-09 15:36:40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3월 9일(월요일)
□ 출연자 : 이정현 최고위원 (새누리당)



“김기종에 대한 섣부른 정치적 결론은 바람직 않아... 대공혐의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
“한미 관계에 돌발적 상황에 벌어질 가능성 상조... 양국 간 공조가 잘 이어져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과거 정권과는 달라... 이제 성과로 나타날 것”


[홍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전에 귀국합니다. 박 대통령의 일명 세일즈외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또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 이후 풀어가야 할 외교적 과제는 무엇인지, 새누리당의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순방을 마치고 오전에 귀국하게 되겠습니다만, 이번 중동순방의 의미와 성과라면 이 최고위원께서는 어떤 것을 꼽겠습니까?

[이정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중동진출을 성사시켰죠. 그리고 이제 따님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번에 중동을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중동에 건설 단순기술자 또는 자원외교, 에너지외교를 해왔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의미가 다르다고 봅니다. 최첨단의 IT 전자정보 수출도 하게 되고 사이버보안관련 수출도 하게 되고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병원, 건강검진센터를 수출하게 되는 최첨단 의료 수출이 있었고, 아주 큰 단위의 플랜트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국형 중소원자력 스마트수출을 하는 계기도 마련했고, 특히 이슬람 쪽 분들만 드시는 할랄 식품의 세계 진출의 교두보가 이번에 마련이 됐습니다. 이러한 경제적인 실리외교, 세일즈외교뿐만 아니고 그동안에 중동 정세라든가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고 됐었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께서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에 있어서의 인권정책,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그리고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중동의 주요국가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특히 이제 중동의 어마어마한 자금력 그리고 우리 한국의 기술력을 합쳐서 중동이나 한국에 대한 경제투자가 아니라 제3국에 대한 경제투자의 기회와 협력의 관계를 유지한 것도 매우 좋은 계기였다고 봅니다. 특히 카타르가 아시다시피 2022년도에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습니까? 어마어마한 투자를 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110조 정도의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봅니다.

[홍지명]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한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보시는 건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들도 합니다. 박 대통령이 일명 세일즈외교, 해외순방을 여러 번 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그렇게 많이 않다는 주장도 있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정현] 비판도 좋지만 그렇게 있는 사실까지 굳이 자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을 굳이 그렇게까지 폄훼하고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이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재임 2년 동안에 벌써 한-중 FTA, 또 한-캐나다, 한-호주,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5개 나라와 FTA가 이뤄졌습니다. 과거에 한-미 FTA 때 소고기 파동으로 또는 우루과이 라운드 때, 한-칠레 FTA 때 굉장히 나라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이러한 실리외교, 경제외교, 세일즈외교를 통해서 전 세계시장의 73.4%, 세계 3위의 세계시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고, 이번 중동진출에 이어서 중남미 진출을 조만간 외교를 펼칠 텐데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질적인 많은 성과가 있었고 그리고 역대 정권과의 다른 외교 양상을 몇 가지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실리외교, 세일즈외교 면에 있어서는 똑같다고 할 수 있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스페인어, 불어, 영어,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그 나라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공공외교, 대중외교 이 부분에 있어서도 아주 탁월한 여러 가지를 남기고 그런 것을 통해서 국격을 끌어올리는 품격외교, 말에 실수 없이 하면서도 품격외교에 큰 것을 남겼고, 무엇보다도 중국, 러시아 등 과거에 북한과 가까웠던 동맹국가들의 지지를 포함한 대북정책에 있어서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안보외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아주 좋은 성과를 냈었고, 그 다음에 무엇보다도 제가 청와대에 같이 있을 때부터 모시고 다녀보니까 아버지 시절에 다양하게 맺어놓은 외교로 인한 친분외교, 우리나라에서 거의 보기가 힘든 그런 친분외교까지. 친분외교, 안보외교, 세일즈외교, 품격외교, 대중외교, 공공외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과거 정권과는 다른 외교의 새로운 양상을, 전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서의 모습들을 어느 정도 보여주시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홍지명] 예,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지난주에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피습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정·청은 이번 사건을 종북세력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종북세력의 조직적 범죄로 몰아가려는 듯한 정치적 이용은 경계하고 있던데, 이정현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정현]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런 저런 서로 간의 정치적인 결론을 먼저 내는 것은 그렇게 썩 바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바로 그 당일에 응당한 징벌이다, 아주 의로운 일이라고 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고, 또 그 범인이 집에서 다양한 의심스러운 책자라든가 그동안의 행보라든가 북한 방문을 8번 했다는 것 등이 밝혀지면서 당연히 대공용의점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배후가 있는 것인지, 그래서 제2, 제3의 사건이 또 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단정적으로 해서 종북이다, 아니다 이렇게 예단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홍지명] 이번 일로 한미동맹에 혹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일단 괜찮아 보이는데, 문제는 우리들의 대미 협상력이 좀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생각들은 좀 하는 듯해요? 앞으로 대미외교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게 좋겠습니까?

[이정현] 어쨌든 한미관계에 있어서 충격적인 것은 사실이죠. 우리가 입장을 바꿔놓고 미국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사실 이런 부분들이 상당하게 그쪽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울 수도 있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국제사회나 미국 내부에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이미지 면에 있어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가 봤을 때도 그렇고, 정말로 이런 식으로 최 우방 중에 우방국가의 대사를 이런 식으로 백주대낮에 테러를 하는 불손세력이 우리나라에 엄연히 존재한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는 관계가 됐기 때문에, 한미동맹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걱정을 하는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우리가 한미관계에서 이번 일뿐만 아니고 가끔씩 여러 돌발 상황들이 발생한 가능성은 언제든지 상존하기 때문에 한미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잘 증진시키고 확인하는 점검, 보완의 계기가 꼭 됐으면 좋겠고, 특히 미국 내에서 반한 감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외신에서 봤고 또 미국 측이 그동안 공개적으로 밝혀온 바에 의하면 오히려 한미동맹이 아주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고 다행스러워 보입니다.

[홍지명] 박근혜 정부 3년차 들어서 정부 출범 초기에 비해서는 지지율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로 소폭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역대 정권의 3년차 시작 때와 비교해도 지지율이 꽤 낮은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어떻게 보시는지, 반등은 가능한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정현] 지지율이 낮아진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국민들께서 아쉬워한 부분이 분명하게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과거 정권하고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고 봅니다. 거의 대부분의 정권들이 어떤 정치적인 이유 또는 도덕적인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가족들, 예를 들면 아들들이라든지 또는 형제라든지 아니면 아주 가까운 측근들, 친인척들, 심지어는 친조카, 처조카, 사촌조카까지 과거에 수도 없이 일어났던 특검이나 재수사나 청문회 등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현 정부에서는 그래도 대통령이 친인척이라든가의 주변 관리를 가장 힘이 세다고 하는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그렇게 크게 비난 받을 부분이 아닌 부분들이 있어서, 그동안에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고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만 대한민국의 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지난 2년 동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하게 충실하게 준비해왔고, 그래서 규제완화를 포함해서 창조경제라든가 또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착실하게 춘진해 왔기 때문에 이제 3년차에 접어든 금년부터는 이런 것들이 성과로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국민들도 또 다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대를 가졌었던 신뢰가 회복되면서 지지의 마음들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지명]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 드리면, 지난해 7.30 재보선 때 이정현 최고위원께서 순천·곡성 지역에 내건 공약 중에 예산폭탄이라는 말씀 하셨어요? 이런 공약은 많이 지키셨습니까?

[이정현] 호남은 특히 많이 낙후된 부분들이 있고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당선 되자마자 세종시를 수차례 내려가서 장·차관님들과 실·국장님들을 직접 뵙고 호소를 했고, 또 지금도 마찬가지로 민원 현장에 가서 보고 곧바로 관련 부처하고 연결을 하는 등 열심히 뛰다 보니까 지역민들이 상당히 피부로 변화나 지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것뿐만 아니고 저는 이제 매주 토요일에 마을회관에서 자면서 지역 주민들하고 27주째 대화를 해왔고 엊그저께는 광장에서 광장토크라고 해서 누구든지 저를 만날 사람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어디로 나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대화를 하다 보니까 지역민들하고 상당히 좋은 소통관계를 유지한 것 같습니다.

[홍지명] 예산은 많이 따내셨습니까?

[이정현] 많이 땄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이정현 최고위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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