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U-22 감독 “즐기면서 기량 펼쳐라”

입력 2015.03.09 (15:54) 수정 2015.03.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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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쟁 속에서도 '즐거운 축구'를 펼치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감독, 코치진에게 잘 보이려고 딱딱하게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량을 펼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지난달 이광종 전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물러나고서 지휘봉을 잡았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의 장기 목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다.

일단 신태용호는 당장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을 치러야 하고 그 이후에는 1월 카타르에서 치러지는 본선에 나간다. 1월 카타르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신 감독은 이날부터 사흘간 펼치는 1차 소집 훈련을 위해 37명의 선수를 모았다. 이 가운데 23명을 추려 16일부터 2차 소집에 들어간다.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신 감독도 얼굴을 모르는 선수들이 태반이다.

신 감독은 "아직 어떤 선수들이 내 스타일에 맞는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1차 예선을 통과해 최종예선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가려면 이번 소집에서 옥석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소집 목표를 밝혔다.

그는 "선수들을 이제 처음 만났고 이름 파악도 아직 되지 않았다"며 "미팅에서 앞으로 선수들과 친해지고자 귀도 깨물고 스킨십도 즐길테니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웃었다.

신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은 공격 지향적인 축구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볼을 컨트롤하더라도 상대 골대를 바라보고 했으면 한다"며 "횡패스보다 종패스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방점을 공격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사흘의 훈련을 거쳐 23명 최종명단을 가리기에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전개될 법하지만 신 감독은 선수들이 경쟁조차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 감독은 "코치진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 오히려 딱딱하게 보일 수 있다"며 "즐거운 축구, 즐겁게 기량을 펼치라고 미팅에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아시안컵 실무회의 준비차 파주를 찾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고 전했다.

신 감독이 "감독님도 월드컵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봤지만 올림픽에는 출전해보지 못했다고 하셨다"며 "선수들에게 복 받은 기회라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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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U-22 감독 “즐기면서 기량 펼쳐라”
    • 입력 2015-03-09 15:54:13
    • 수정2015-03-09 16:25:42
    연합뉴스
신태용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쟁 속에서도 '즐거운 축구'를 펼치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감독, 코치진에게 잘 보이려고 딱딱하게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량을 펼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지난달 이광종 전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물러나고서 지휘봉을 잡았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의 장기 목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다.

일단 신태용호는 당장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을 치러야 하고 그 이후에는 1월 카타르에서 치러지는 본선에 나간다. 1월 카타르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신 감독은 이날부터 사흘간 펼치는 1차 소집 훈련을 위해 37명의 선수를 모았다. 이 가운데 23명을 추려 16일부터 2차 소집에 들어간다.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신 감독도 얼굴을 모르는 선수들이 태반이다.

신 감독은 "아직 어떤 선수들이 내 스타일에 맞는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1차 예선을 통과해 최종예선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가려면 이번 소집에서 옥석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소집 목표를 밝혔다.

그는 "선수들을 이제 처음 만났고 이름 파악도 아직 되지 않았다"며 "미팅에서 앞으로 선수들과 친해지고자 귀도 깨물고 스킨십도 즐길테니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웃었다.

신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은 공격 지향적인 축구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볼을 컨트롤하더라도 상대 골대를 바라보고 했으면 한다"며 "횡패스보다 종패스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방점을 공격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사흘의 훈련을 거쳐 23명 최종명단을 가리기에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전개될 법하지만 신 감독은 선수들이 경쟁조차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 감독은 "코치진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 오히려 딱딱하게 보일 수 있다"며 "즐거운 축구, 즐겁게 기량을 펼치라고 미팅에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아시안컵 실무회의 준비차 파주를 찾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고 전했다.

신 감독이 "감독님도 월드컵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봤지만 올림픽에는 출전해보지 못했다고 하셨다"며 "선수들에게 복 받은 기회라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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