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훈련 시작…‘눈도장 받기’ 경쟁

입력 2015.03.09 (17:42) 수정 2015.03.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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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 선수들이 태극마크 경쟁을 시작했다.

U-22 대표팀은 9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 오후 3시부터 미니게임, 슈팅 훈련 등 1시간15분가량 훈련을 펼쳤다.

지난달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처음 열린 이번 소집 훈련에는 K리그 클래식 소속 20명, K리그 챌린지 5명, 대학팀 12명 등 모두 37명이 참가했다.

사흘간의 훈련을 거쳐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 16일 2차 소집 훈련에 재 부름을 받는다.

다음 주 소집 훈련에서 신 감독은 23명을 뽑는다. 수치상으로 3분의2 안에 들면 되지만 실제 확률은 더 낮다. 이번 소집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파까지 통틀어 23명이 뽑힐 계획이기 때문이다.

훈련은 '옥석 고르기'에 방점을 뒀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신 감독은 훈련을 철저히 지켜보기만 했다.

대신 최문식, 김기동, 이운재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했다.

전날 경기에 나선 선수 7명은 30분만 훈련하고 먼저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두 팀씩 나눠 등번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잔디밭을 뛰었다.

선수들의 얼굴과 이름도 다 파악되지 않았다던 신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가져온 평가지에 선수들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신 감독의 주시를 의식한듯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도장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훈련 후 신 감독은 "아직 눈에 띈 선수는 없다"며 "내일모레까지 훈련은 코치들에게 맡기고 계속 선수들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들고온 평가지가 선수들에게 '데스노트'처럼 보일 수 있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경쟁에 신경 쓰도록 의도한 면도 있다"며 사흘간 계속될 무한 경쟁 분위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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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훈련 시작…‘눈도장 받기’ 경쟁
    • 입력 2015-03-09 17:42:42
    • 수정2015-03-09 17:47:45
    연합뉴스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 선수들이 태극마크 경쟁을 시작했다.

U-22 대표팀은 9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 오후 3시부터 미니게임, 슈팅 훈련 등 1시간15분가량 훈련을 펼쳤다.

지난달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처음 열린 이번 소집 훈련에는 K리그 클래식 소속 20명, K리그 챌린지 5명, 대학팀 12명 등 모두 37명이 참가했다.

사흘간의 훈련을 거쳐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 16일 2차 소집 훈련에 재 부름을 받는다.

다음 주 소집 훈련에서 신 감독은 23명을 뽑는다. 수치상으로 3분의2 안에 들면 되지만 실제 확률은 더 낮다. 이번 소집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파까지 통틀어 23명이 뽑힐 계획이기 때문이다.

훈련은 '옥석 고르기'에 방점을 뒀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신 감독은 훈련을 철저히 지켜보기만 했다.

대신 최문식, 김기동, 이운재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했다.

전날 경기에 나선 선수 7명은 30분만 훈련하고 먼저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두 팀씩 나눠 등번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잔디밭을 뛰었다.

선수들의 얼굴과 이름도 다 파악되지 않았다던 신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가져온 평가지에 선수들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신 감독의 주시를 의식한듯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도장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훈련 후 신 감독은 "아직 눈에 띈 선수는 없다"며 "내일모레까지 훈련은 코치들에게 맡기고 계속 선수들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들고온 평가지가 선수들에게 '데스노트'처럼 보일 수 있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경쟁에 신경 쓰도록 의도한 면도 있다"며 사흘간 계속될 무한 경쟁 분위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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