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다음 달 무상급식 전면 중단”…교육청 반발

입력 2015.03.09 (21:11) 수정 2015.03.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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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남도가 다음 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급식비 지원을 중단합니다.

이 무상급식 예산을 서민자녀 교육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상남도교육청은 시행 중인 사업과 중복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는 무상 급식 지원 중단으로 생긴 예산 643억 원을 서민 자녀 교육 지원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초중고등학생 가정에 교육 복지카드를 지급할 방침입니다.

복지카드가 지급되면 EBS 교재비와 수강료, 보충학습 수강권, 학습교재 구입비 등으로 연간 50만 원 정도 쓸 수 있습니다.

경남지역 학생 41만여 명의 24%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하병필(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 : "서민 자녀들의 꿈을 실현하고 신분 상승을 이루어 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농어촌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에도 159억 원을 투자합니다.

서민 자녀 학습 캠프와 진로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을 지원합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육청이 이미 추진중인 교육복지사업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혜자도 중복이 되고 사업도 중복이 되고그러다 보니 예산이 중복돼서 결국 도민 혈세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게 제일 큰 것 같습니다."

경상남도는 관련 조례가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지원 대상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교육청과의 마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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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다음 달 무상급식 전면 중단”…교육청 반발
    • 입력 2015-03-09 21:12:56
    • 수정2015-03-09 2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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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남도가 다음 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급식비 지원을 중단합니다.

이 무상급식 예산을 서민자녀 교육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상남도교육청은 시행 중인 사업과 중복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는 무상 급식 지원 중단으로 생긴 예산 643억 원을 서민 자녀 교육 지원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초중고등학생 가정에 교육 복지카드를 지급할 방침입니다.

복지카드가 지급되면 EBS 교재비와 수강료, 보충학습 수강권, 학습교재 구입비 등으로 연간 50만 원 정도 쓸 수 있습니다.

경남지역 학생 41만여 명의 24%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하병필(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 : "서민 자녀들의 꿈을 실현하고 신분 상승을 이루어 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농어촌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에도 159억 원을 투자합니다.

서민 자녀 학습 캠프와 진로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을 지원합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육청이 이미 추진중인 교육복지사업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혜자도 중복이 되고 사업도 중복이 되고그러다 보니 예산이 중복돼서 결국 도민 혈세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게 제일 큰 것 같습니다."

경상남도는 관련 조례가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지원 대상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교육청과의 마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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