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충격 패배 SK, 헤인즈 부상에 ‘비상’

입력 2015.03.09 (22:23) 수정 2015.03.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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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애런 헤인즈의 예기치 않은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2-87로 크게 졌다.

정규리그 승수가 37승25패인 SK가 전자랜드보다 무려 12승이나 더 거둔 터라 SK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시리즈지만 전자랜드가 첫 판을 잡아내면서 일단 예상 밖의 흐름이 시작됐다.

게다가 SK는 팀의 간판선수인 헤인즈가 3쿼터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2차전 이후 출전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

헤인즈는 이날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전자랜드 신인 정효근과 부딪히며 코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른쪽 무릎 부위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던 헤인즈는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를 던지지 못하고 코트니 심스와 교체됐다.

헤인즈는 4쿼터 종료 7분5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됐으나 불과 10초 만에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전반에 12점을 넣으며 SK의 추격을 이끌었던 헤인즈는 후반 1득점에 그쳤다.

헤인즈 대신 들어온 심스가 후반에만 16점을 보태며 공백을 최소화했으나 만일 헤인즈가 2차전 이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 SK가 받는 타격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가 된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웬만하면 뛰겠다고 할 텐데 코트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걸 보면 심각한 상태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우선 오늘 자고 내일 아침이 돼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부상 부위에 대해 "오른쪽 발목 바깥쪽"이라고 설명하며 "걱정이 된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헤인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3위(19.9점), 리바운드 5위(8.5개), 어시스트 8위(3.8개)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SK 전력의 핵심이다.

1차전 패배로 분위기를 빼앗긴 SK가 2차전 이후 헤인즈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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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전 충격 패배 SK, 헤인즈 부상에 ‘비상’
    • 입력 2015-03-09 22:23:01
    • 수정2015-03-09 22:29:54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애런 헤인즈의 예기치 않은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2-87로 크게 졌다. 정규리그 승수가 37승25패인 SK가 전자랜드보다 무려 12승이나 더 거둔 터라 SK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시리즈지만 전자랜드가 첫 판을 잡아내면서 일단 예상 밖의 흐름이 시작됐다. 게다가 SK는 팀의 간판선수인 헤인즈가 3쿼터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2차전 이후 출전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 헤인즈는 이날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전자랜드 신인 정효근과 부딪히며 코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른쪽 무릎 부위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던 헤인즈는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를 던지지 못하고 코트니 심스와 교체됐다. 헤인즈는 4쿼터 종료 7분5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됐으나 불과 10초 만에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전반에 12점을 넣으며 SK의 추격을 이끌었던 헤인즈는 후반 1득점에 그쳤다. 헤인즈 대신 들어온 심스가 후반에만 16점을 보태며 공백을 최소화했으나 만일 헤인즈가 2차전 이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 SK가 받는 타격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가 된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웬만하면 뛰겠다고 할 텐데 코트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걸 보면 심각한 상태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우선 오늘 자고 내일 아침이 돼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부상 부위에 대해 "오른쪽 발목 바깥쪽"이라고 설명하며 "걱정이 된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헤인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3위(19.9점), 리바운드 5위(8.5개), 어시스트 8위(3.8개)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SK 전력의 핵심이다. 1차전 패배로 분위기를 빼앗긴 SK가 2차전 이후 헤인즈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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