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일본 역사 왜곡 통해 미 전범화”

입력 2015.03.10 (06:15) 수정 2015.03.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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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 수정주의 배경에는 미국을 전쟁 범죄자로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동아시아 전문가의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아시아 지역 문제로 국한하려는 미국인들은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역사 수정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 대학원의 데니스 핼핀 연구원이 외교 안보 전문지에 실은 기고문에서 시작됐습니다.

동아시아 문제 전문가인 핼핀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일본 역사수정주의에 경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 이면에는 자신들이 결국 전쟁 피해자라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세계 2차 대전 직후의 미국 정부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을 전쟁 범죄자로 만들려는 것이 일본의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에 침묵한다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형성된 세계 질서의 논리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거론하며 동 아시아 과거사 문제와 미국이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재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하고 하와이에 들른 제임스 윈필드 미 합참부의장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 현장을 찾아 당시 희생된 미군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번 기고문은 일본의 역사 왜곡을 동아시아 문제로 국한하려는 미국내 일부 여론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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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문가 “일본 역사 왜곡 통해 미 전범화”
    • 입력 2015-03-10 06:17:11
    • 수정2015-03-10 07: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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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 수정주의 배경에는 미국을 전쟁 범죄자로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동아시아 전문가의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아시아 지역 문제로 국한하려는 미국인들은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역사 수정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 대학원의 데니스 핼핀 연구원이 외교 안보 전문지에 실은 기고문에서 시작됐습니다.

동아시아 문제 전문가인 핼핀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일본 역사수정주의에 경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 이면에는 자신들이 결국 전쟁 피해자라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세계 2차 대전 직후의 미국 정부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을 전쟁 범죄자로 만들려는 것이 일본의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에 침묵한다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형성된 세계 질서의 논리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거론하며 동 아시아 과거사 문제와 미국이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재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하고 하와이에 들른 제임스 윈필드 미 합참부의장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 현장을 찾아 당시 희생된 미군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번 기고문은 일본의 역사 왜곡을 동아시아 문제로 국한하려는 미국내 일부 여론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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