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일광그룹 압수수색…이규태 회장 체포

입력 2015.03.11 (12:00) 수정 2015.03.11 (1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무기중개 업체인 일광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일광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물론, 이규태 회장도 전격 체포했는데,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과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들이 수사 대상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오늘 무기중개 업체인 일광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을 오늘 오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합수단은 오전 9시 부터 일광그룹과 이규태 회장 자택 등 10여 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검사와 수사관 등 50여 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 등 일광이 중개한 무기 사업과 관련한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는 적의 미사일 공격 상황 등을 가정해 이를 회피하는 훈련을 하는 시뮬레이션 장비입니다.

일광측은 2009년 방위사업청이 터키 '하벨산'사와 맺은 사업비 천3백억 원 규모의 훈련장비 도입 사업 계약을 중개했습니다.

합수단은 일광측이 이 과정에서 장비 원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익을 챙기고, 리베이트를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등에선 해당 장비가 북한군의 위협을 가정한 훈련에 적합하지 않은 데도 무리하게 도입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압수물 확보와 분석이 끝나는대로 전자전 훈련장비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며 이규태 회장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산비리' 일광그룹 압수수색…이규태 회장 체포
    • 입력 2015-03-11 12:02:19
    • 수정2015-03-11 17:55:52
    뉴스 12
<앵커 멘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무기중개 업체인 일광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일광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물론, 이규태 회장도 전격 체포했는데,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과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들이 수사 대상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오늘 무기중개 업체인 일광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을 오늘 오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합수단은 오전 9시 부터 일광그룹과 이규태 회장 자택 등 10여 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검사와 수사관 등 50여 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 등 일광이 중개한 무기 사업과 관련한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는 적의 미사일 공격 상황 등을 가정해 이를 회피하는 훈련을 하는 시뮬레이션 장비입니다.

일광측은 2009년 방위사업청이 터키 '하벨산'사와 맺은 사업비 천3백억 원 규모의 훈련장비 도입 사업 계약을 중개했습니다.

합수단은 일광측이 이 과정에서 장비 원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익을 챙기고, 리베이트를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등에선 해당 장비가 북한군의 위협을 가정한 훈련에 적합하지 않은 데도 무리하게 도입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압수물 확보와 분석이 끝나는대로 전자전 훈련장비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며 이규태 회장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