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일광그룹 압수수색…이규태 회장 체포

입력 2015.03.11 (19:00) 수정 2015.03.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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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EWTS 도입가격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무기중개 업체인 일광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광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물론, 이규태 회장과 권 모 전 공군 준장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무기거래 중개업체인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하고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회장의 혐의는 일단 사기입니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면서 장비값을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것입니다.

또 이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예비역 공군 준장 권 모 씨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WTS는 적의 미사일 공격 상황 등을 가정해 이를 회피하는 훈련을 하는 시뮬레이션 장비로, 방위사업청은 지난 2009년 터키 '하벨산' 사와 사업비 천3백억 원에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일광그룹을 통해 장비 도입 과정을 중개하면서 원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당시 '하벨산'사로부터 하청을 받은 SK C&C에서 상무로 근무하던 권 전 준장은 일광계열사에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이 회장과 공모해 대금 부풀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감시정찰정보전자전 사업부장 출신인 권 전 준장은 군에서 예편한 뒤 SK C&C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일광 계열사에 재취업한 상태입니다.

합수단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체포한 이 회장과 권 전 준장을 상대로 전자전 훈련장비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집중 수사한 뒤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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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비리' 일광그룹 압수수색…이규태 회장 체포
    • 입력 2015-03-11 19:05:48
    • 수정2015-03-11 2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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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EWTS 도입가격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무기중개 업체인 일광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광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물론, 이규태 회장과 권 모 전 공군 준장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무기거래 중개업체인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하고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회장의 혐의는 일단 사기입니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면서 장비값을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것입니다.

또 이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예비역 공군 준장 권 모 씨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WTS는 적의 미사일 공격 상황 등을 가정해 이를 회피하는 훈련을 하는 시뮬레이션 장비로, 방위사업청은 지난 2009년 터키 '하벨산' 사와 사업비 천3백억 원에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일광그룹을 통해 장비 도입 과정을 중개하면서 원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당시 '하벨산'사로부터 하청을 받은 SK C&C에서 상무로 근무하던 권 전 준장은 일광계열사에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이 회장과 공모해 대금 부풀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감시정찰정보전자전 사업부장 출신인 권 전 준장은 군에서 예편한 뒤 SK C&C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일광 계열사에 재취업한 상태입니다.

합수단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체포한 이 회장과 권 전 준장을 상대로 전자전 훈련장비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집중 수사한 뒤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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