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용카드 위조…카드깡으로 1억 챙긴 중국인

입력 2015.03.11 (19:13) 수정 2015.03.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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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신용카드를 위조해 이른바 '카드깡'을 한 중국인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발급된 해외신용카드에 다른사람의 개인 정보를 입력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억대 돈을 챙겼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만든 신용카드 복제 프로그램입니다.

30여 자리 숫자로 암호화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일명 스키머로 알려진 복제기에 카드를 긁으면 컴퓨터에 입력해 놓은 개인 정보가 카드로 전달돼 위조카드가 만들어집니다.

국내에서 의료기기 업체를 운영하는 54살 조 모 씨는 중국 위조조직과 공모해 제주도에서 이렇게 위조카드를 만들어 이른바 '카드깡'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중국 조직원 2명과 함께 무사증으로 출입이 쉬운 제주도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이들은 이처럼 보안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신용카드를 위조했습니다.

제주시내 호텔에 머물면서 중국 총책으로부터 전달받은 미국인 등 외국인 개인정보 68건을 해외신용카드 11장에 덧씌웠습니다.

사흘 동안 170여 차례에 걸쳐 2억 7천 만원 결제를 시도했고, 승인된 금액은 1억 천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고광언(제주지방경찰청 국수대장) : "우리나라의 카드인 경우에는 사용하는 그 즉시 통보가 되지만 외국 카드인 경우에는 통보 안되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경찰은 중국인 2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조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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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신용카드 위조…카드깡으로 1억 챙긴 중국인
    • 입력 2015-03-11 19:15:28
    • 수정2015-03-11 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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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신용카드를 위조해 이른바 '카드깡'을 한 중국인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발급된 해외신용카드에 다른사람의 개인 정보를 입력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억대 돈을 챙겼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만든 신용카드 복제 프로그램입니다.

30여 자리 숫자로 암호화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일명 스키머로 알려진 복제기에 카드를 긁으면 컴퓨터에 입력해 놓은 개인 정보가 카드로 전달돼 위조카드가 만들어집니다.

국내에서 의료기기 업체를 운영하는 54살 조 모 씨는 중국 위조조직과 공모해 제주도에서 이렇게 위조카드를 만들어 이른바 '카드깡'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중국 조직원 2명과 함께 무사증으로 출입이 쉬운 제주도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이들은 이처럼 보안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신용카드를 위조했습니다.

제주시내 호텔에 머물면서 중국 총책으로부터 전달받은 미국인 등 외국인 개인정보 68건을 해외신용카드 11장에 덧씌웠습니다.

사흘 동안 170여 차례에 걸쳐 2억 7천 만원 결제를 시도했고, 승인된 금액은 1억 천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고광언(제주지방경찰청 국수대장) : "우리나라의 카드인 경우에는 사용하는 그 즉시 통보가 되지만 외국 카드인 경우에는 통보 안되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경찰은 중국인 2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조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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