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보관 택배 ‘슬쩍’…허술한 관리 ‘표적’

입력 2015.03.11 (19:14) 수정 2015.03.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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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 집을 비운 사이 배달된 택배물품을 인근 편의점에 보관하는 경우 많으신데요.

찾아갈 때 별다른 확인 절차가 없다는 점을 노린 택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룸 밀집 지역의 한 편의점입니다.

한 여성이 택배 물품이 쌓인 곳에 상자를 고르더니, 자연스럽게 들고 편의점을 나섭니다.

열흘 뒤, 또다시 편의점을 찾은 이 여성은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택배를 가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다른 사람의 택배 물건을 자기 것인 것처럼 가지고 달아나는 겁니다.

<녹취> 택배 물품 피해자(음성변조) : "항상 여기(편의점)에 맡기라고 부탁하고 찾아갔는데...(도난은) 처음이었어요. 주변에 있는 편의점도 다 돌아다녔거든요, 다 없는 거예요."

경찰 조사 결과, 41살 신 모 씨는 편의점 3곳을 돌며 6차례에 걸쳐 택배 기사가 편의점에 맡겨둔 택배 물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 씨가 노린 곳은 편의점 택배서비스 업소가 아닌 주문자나 택배 기사가 편의상 부탁해 맡겨두는 편의점으로 일일이 신원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편의점 주인(음성변조) : "손님이나 택배 아저씨들이 어디 둘 데가 없으니까(두고 가는 건데)...그거를 매일 확인해줄 수 없잖아요, 내가 (편의점) 일이 있으니까..."

편의점 택배 물품 도난 사고는 대부분 피해 액수가 크지 않아 신고도 꺼려하면서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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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보관 택배 ‘슬쩍’…허술한 관리 ‘표적’
    • 입력 2015-03-11 19:17:20
    • 수정2015-03-11 2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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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 집을 비운 사이 배달된 택배물품을 인근 편의점에 보관하는 경우 많으신데요.

찾아갈 때 별다른 확인 절차가 없다는 점을 노린 택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룸 밀집 지역의 한 편의점입니다.

한 여성이 택배 물품이 쌓인 곳에 상자를 고르더니, 자연스럽게 들고 편의점을 나섭니다.

열흘 뒤, 또다시 편의점을 찾은 이 여성은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택배를 가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다른 사람의 택배 물건을 자기 것인 것처럼 가지고 달아나는 겁니다.

<녹취> 택배 물품 피해자(음성변조) : "항상 여기(편의점)에 맡기라고 부탁하고 찾아갔는데...(도난은) 처음이었어요. 주변에 있는 편의점도 다 돌아다녔거든요, 다 없는 거예요."

경찰 조사 결과, 41살 신 모 씨는 편의점 3곳을 돌며 6차례에 걸쳐 택배 기사가 편의점에 맡겨둔 택배 물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 씨가 노린 곳은 편의점 택배서비스 업소가 아닌 주문자나 택배 기사가 편의상 부탁해 맡겨두는 편의점으로 일일이 신원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편의점 주인(음성변조) : "손님이나 택배 아저씨들이 어디 둘 데가 없으니까(두고 가는 건데)...그거를 매일 확인해줄 수 없잖아요, 내가 (편의점) 일이 있으니까..."

편의점 택배 물품 도난 사고는 대부분 피해 액수가 크지 않아 신고도 꺼려하면서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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