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운영사, 안개경고 4차례 무시…“처벌 검토”
입력 2015.03.11 (21:34)
수정 2015.03.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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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달 전 일어난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의 1차 원인은 물론 안개였지요.
그러나 숨겨진 진짜 원인은 기상청의 안개 경고를 4차례나 받고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인재였습니다.
경찰이 도로운영회사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속, 갑자기 나타난 차량을 간신히 피했지만,
<녹취> "와 피했어! 아 피했어!"
<녹취> "으아~!"
잠시 뒤 뒷차가 달려와 들이받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추돌하면서 무려 1.3킬로미터에 걸쳐 106대가 2차, 3차 추돌을 일으켰습니다.
사고 직후 도로운영사는 과속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 : "기본적으로 VMS(도로전광판)을 보든 안보든 (안개가) 눈에 보이잖아요, 보통 운전하다보면 비상등 들어오고 속도 줄이는 게 일반적이잖습니까?"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100미터 이하, 도로운영사의 자체 지침은 안개 경고등을 켜고 안내 방송을 내보내며 저속 운행을 유도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50% 감속을 권고해야 할 짙은 안개였는데 20% 감속만 유도했습니다.
평소 하루 두 번 메일을 보내던 기상청도 오전에만 4차례나 안개를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인철(인천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확인한 결과 그런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고요."
운행기록계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운전자의 과속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한달 전 일어난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의 1차 원인은 물론 안개였지요.
그러나 숨겨진 진짜 원인은 기상청의 안개 경고를 4차례나 받고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인재였습니다.
경찰이 도로운영회사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속, 갑자기 나타난 차량을 간신히 피했지만,
<녹취> "와 피했어! 아 피했어!"
<녹취> "으아~!"
잠시 뒤 뒷차가 달려와 들이받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추돌하면서 무려 1.3킬로미터에 걸쳐 106대가 2차, 3차 추돌을 일으켰습니다.
사고 직후 도로운영사는 과속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 : "기본적으로 VMS(도로전광판)을 보든 안보든 (안개가) 눈에 보이잖아요, 보통 운전하다보면 비상등 들어오고 속도 줄이는 게 일반적이잖습니까?"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100미터 이하, 도로운영사의 자체 지침은 안개 경고등을 켜고 안내 방송을 내보내며 저속 운행을 유도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50% 감속을 권고해야 할 짙은 안개였는데 20% 감속만 유도했습니다.
평소 하루 두 번 메일을 보내던 기상청도 오전에만 4차례나 안개를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인철(인천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확인한 결과 그런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고요."
운행기록계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운전자의 과속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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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대교 운영사, 안개경고 4차례 무시…“처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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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1 21:39:24
- 수정2015-03-11 22:24:22

<앵커 멘트>
한달 전 일어난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의 1차 원인은 물론 안개였지요.
그러나 숨겨진 진짜 원인은 기상청의 안개 경고를 4차례나 받고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인재였습니다.
경찰이 도로운영회사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속, 갑자기 나타난 차량을 간신히 피했지만,
<녹취> "와 피했어! 아 피했어!"
<녹취> "으아~!"
잠시 뒤 뒷차가 달려와 들이받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추돌하면서 무려 1.3킬로미터에 걸쳐 106대가 2차, 3차 추돌을 일으켰습니다.
사고 직후 도로운영사는 과속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 : "기본적으로 VMS(도로전광판)을 보든 안보든 (안개가) 눈에 보이잖아요, 보통 운전하다보면 비상등 들어오고 속도 줄이는 게 일반적이잖습니까?"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100미터 이하, 도로운영사의 자체 지침은 안개 경고등을 켜고 안내 방송을 내보내며 저속 운행을 유도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50% 감속을 권고해야 할 짙은 안개였는데 20% 감속만 유도했습니다.
평소 하루 두 번 메일을 보내던 기상청도 오전에만 4차례나 안개를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인철(인천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확인한 결과 그런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고요."
운행기록계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운전자의 과속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한달 전 일어난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의 1차 원인은 물론 안개였지요.
그러나 숨겨진 진짜 원인은 기상청의 안개 경고를 4차례나 받고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인재였습니다.
경찰이 도로운영회사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속, 갑자기 나타난 차량을 간신히 피했지만,
<녹취> "와 피했어! 아 피했어!"
<녹취> "으아~!"
잠시 뒤 뒷차가 달려와 들이받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추돌하면서 무려 1.3킬로미터에 걸쳐 106대가 2차, 3차 추돌을 일으켰습니다.
사고 직후 도로운영사는 과속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 : "기본적으로 VMS(도로전광판)을 보든 안보든 (안개가) 눈에 보이잖아요, 보통 운전하다보면 비상등 들어오고 속도 줄이는 게 일반적이잖습니까?"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100미터 이하, 도로운영사의 자체 지침은 안개 경고등을 켜고 안내 방송을 내보내며 저속 운행을 유도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50% 감속을 권고해야 할 짙은 안개였는데 20% 감속만 유도했습니다.
평소 하루 두 번 메일을 보내던 기상청도 오전에만 4차례나 안개를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인철(인천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확인한 결과 그런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고요."
운행기록계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운전자의 과속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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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juh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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