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멕시코 게레로…여성 시장 후보 피살

입력 2015.03.1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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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멕시코 게레로 주에서 이번에는 여성 시장 후보가 살해됐다.

오는 6월 총선에서 게레로 아와쿠오친고 시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민주혁명당(PRD)의 시장 후보 아이데 나바가 피살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신문인 밀레니오가 검찰 발표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나바가 어떻게 살해됐는지, 용의자가 있는 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특히 아와쿠오친고의 전 시장이었던 그의 남편도 작년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해 부부가 모두 비명에 생을 마감하는 불운을 당했다.

이들 부부의 아들은 2012년 실종됐다.

작년 9월 게레로 이괄라 시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교육대 학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집단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찬가지로 PRD 소속인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당시 이괄시 시장은 부인과 함께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시위로 연설이 방해될 것을 우려해 경찰에 학생들을 진압하라고 지시한 것이 밝혀져 체포됐다.

아바르카 전 시장의 부인은 게레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사들'이라는 갱단과 결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대 학생들이 실종된 뒤 생사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항의 시위가 벌어지자 PRD 소속이었던 앙헬 아기레 게레로 주지사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게레로는 야당인 PRD의 '텃밭'과 마찬가지였으나 잇단 폭력사건에 휩싸임으로써 6월 총선에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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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의 멕시코 게레로…여성 시장 후보 피살
    • 입력 2015-03-12 03:06:16
    연합뉴스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멕시코 게레로 주에서 이번에는 여성 시장 후보가 살해됐다. 오는 6월 총선에서 게레로 아와쿠오친고 시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민주혁명당(PRD)의 시장 후보 아이데 나바가 피살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신문인 밀레니오가 검찰 발표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나바가 어떻게 살해됐는지, 용의자가 있는 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특히 아와쿠오친고의 전 시장이었던 그의 남편도 작년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해 부부가 모두 비명에 생을 마감하는 불운을 당했다. 이들 부부의 아들은 2012년 실종됐다. 작년 9월 게레로 이괄라 시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교육대 학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집단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찬가지로 PRD 소속인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당시 이괄시 시장은 부인과 함께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시위로 연설이 방해될 것을 우려해 경찰에 학생들을 진압하라고 지시한 것이 밝혀져 체포됐다. 아바르카 전 시장의 부인은 게레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사들'이라는 갱단과 결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대 학생들이 실종된 뒤 생사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항의 시위가 벌어지자 PRD 소속이었던 앙헬 아기레 게레로 주지사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게레로는 야당인 PRD의 '텃밭'과 마찬가지였으나 잇단 폭력사건에 휩싸임으로써 6월 총선에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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