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초프 살해 용의자 “자백 강요·고문”

입력 2015.03.12 (06:18) 수정 2015.03.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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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유력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첸 출신 인물들이 줄줄이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했던 유력 용의자가 무죄를 주장하고, 또 고문을 통해 자백을 강요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넴초프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자우르 다다예프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그동안 다다예프가 '넴초프를 향해 직접 총을 쏜 것을 자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다다예프는 인권운동가들과의 면담에서, 넴초프를 살해하지 않았으며, 수사관들의 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이웃 주민

이같은 폭로에 대해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조사를 벌였지만, 고문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현재 다다예프 등 5명이 피살 사건을 기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넴초프가 무슬림과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야권은 피살된 넴초프는 무슬림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 면서, 사건의 배후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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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넴초프 살해 용의자 “자백 강요·고문”
    • 입력 2015-03-12 06:20:19
    • 수정2015-03-12 0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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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유력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첸 출신 인물들이 줄줄이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했던 유력 용의자가 무죄를 주장하고, 또 고문을 통해 자백을 강요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넴초프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자우르 다다예프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그동안 다다예프가 '넴초프를 향해 직접 총을 쏜 것을 자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다다예프는 인권운동가들과의 면담에서, 넴초프를 살해하지 않았으며, 수사관들의 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이웃 주민

이같은 폭로에 대해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조사를 벌였지만, 고문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현재 다다예프 등 5명이 피살 사건을 기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넴초프가 무슬림과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야권은 피살된 넴초프는 무슬림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 면서, 사건의 배후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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