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댈리 “PGA 도핑 테스트는 ‘장난’” 조롱

입력 2015.03.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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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존 댈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허술한 도핑 테스트를 조롱했다.

댈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PGA 투어가 무작위로 도핑 테스트 선수를 정하지 않으며 검사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고 꼬집었다고 AP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댈리는 "2라운드 경기를 오후 1시50분에 시작하는데 그들이 6시 52분 정도에 (검사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진행자가 도핑 검사를 받을 것이라는 미리 알려주느냐고 묻자 댈리는 "이런 일은 5,6년 전부터 계속됐다. 도핑 검사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 PGA 투어의 검사는 무작위도 아니며 그냥 장난일 뿐이다"고 비꼬았다.

댈리의 발언과 관련, PGA 투어는 "댈리가 도핑 테스트의 방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며 "우리는 무작위와 타깃 테스트 두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댈리의 경우 타깃 테스트였다"고 반박했다.

댈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으나 코스 안팎에서 기이한 행동을 일삼아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세계적인 약물 추방 운동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PGA 투어는 2008년부터 도핑 테스트를 도입했다.

이후 몇명의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와 징계를 받았지만 유명 선수에게는 도핑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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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댈리 “PGA 도핑 테스트는 ‘장난’” 조롱
    • 입력 2015-03-12 08:49:39
    연합뉴스
프로골퍼 존 댈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허술한 도핑 테스트를 조롱했다. 댈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PGA 투어가 무작위로 도핑 테스트 선수를 정하지 않으며 검사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고 꼬집었다고 AP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댈리는 "2라운드 경기를 오후 1시50분에 시작하는데 그들이 6시 52분 정도에 (검사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진행자가 도핑 검사를 받을 것이라는 미리 알려주느냐고 묻자 댈리는 "이런 일은 5,6년 전부터 계속됐다. 도핑 검사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 PGA 투어의 검사는 무작위도 아니며 그냥 장난일 뿐이다"고 비꼬았다. 댈리의 발언과 관련, PGA 투어는 "댈리가 도핑 테스트의 방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며 "우리는 무작위와 타깃 테스트 두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댈리의 경우 타깃 테스트였다"고 반박했다. 댈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으나 코스 안팎에서 기이한 행동을 일삼아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세계적인 약물 추방 운동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PGA 투어는 2008년부터 도핑 테스트를 도입했다. 이후 몇명의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와 징계를 받았지만 유명 선수에게는 도핑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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