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소비 활성화 안간힘…앞다퉈 할인전

입력 2015.03.12 (12:10) 수정 2015.03.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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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적인 소비위축 때문에 유통업계는 설 명절과 신학기 특수에도 매출이 오히려 악화되는 등 백약이 무효인 상태입니다.

위기 타개를 위해 대형마트 등이 최대규모의 할인행사를 여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삶아드시고, 볶아 드이소."

삼겹살 판매대 앞으로 손님들이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주문을 받는 손길이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지역 대형마트가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4만 가지가 넘는 모든 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연 겁니다.

특히 달걀과 삼겹살,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최대 반값까지 깎아주는 등 통 큰 할인폭을 적용했습니다.

어떻게든 장기화 국면의 소비 위축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겁니다.

<인터뷰> 정성원(대형마트 과장) : "최근 여러가지 여러운 사정으로 어느 때보다 장보기에 대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어 더 많은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했습니다."

봄 신상품으로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은 백화점, 일년 중 최대 비수기인 2월을 '명품 할인대전'으로 힘겹게 넘기고, 본격적인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용품 판촉전을 연데 이어 상시 할인전도 마련하고 소비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재(남성스포츠 팀장) : "3월에는 고객 초대를 해서 신상품 할인 행사를 하고, 4월에는 백화점 바겐세일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주력 구매층인 중장년층이 최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는 겁니다.

파격적인 할인을 내건 유인 전략으로 중장년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유통업계 할인전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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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소비 활성화 안간힘…앞다퉈 할인전
    • 입력 2015-03-12 12:12:58
    • 수정2015-03-12 12:54:09
    뉴스 12
<앵커 멘트>

장기적인 소비위축 때문에 유통업계는 설 명절과 신학기 특수에도 매출이 오히려 악화되는 등 백약이 무효인 상태입니다.

위기 타개를 위해 대형마트 등이 최대규모의 할인행사를 여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삶아드시고, 볶아 드이소."

삼겹살 판매대 앞으로 손님들이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주문을 받는 손길이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지역 대형마트가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4만 가지가 넘는 모든 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연 겁니다.

특히 달걀과 삼겹살,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최대 반값까지 깎아주는 등 통 큰 할인폭을 적용했습니다.

어떻게든 장기화 국면의 소비 위축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겁니다.

<인터뷰> 정성원(대형마트 과장) : "최근 여러가지 여러운 사정으로 어느 때보다 장보기에 대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어 더 많은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했습니다."

봄 신상품으로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은 백화점, 일년 중 최대 비수기인 2월을 '명품 할인대전'으로 힘겹게 넘기고, 본격적인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용품 판촉전을 연데 이어 상시 할인전도 마련하고 소비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재(남성스포츠 팀장) : "3월에는 고객 초대를 해서 신상품 할인 행사를 하고, 4월에는 백화점 바겐세일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주력 구매층인 중장년층이 최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는 겁니다.

파격적인 할인을 내건 유인 전략으로 중장년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유통업계 할인전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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