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성희롱’ 논란

입력 2015.03.12 (12:22) 수정 2015.03.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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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강대학교의 한 단과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성희롱성 행사가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가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자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 자정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장 숙소에, 여성의 신체를 빗댄 방 이름이 붙어 있고, 여학생에게 걸그룹 춤을 추게 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강요하는 성희롱성 규칙도 적혀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비난과 재발 방지 대책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커뮤니티 글 게시 학생 : "하고 싶지 않다' 라고 (신입생이)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죠 사실. '정말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이구나' 하는 걸 깨달아 주셨으면 좋겠고."

교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졌던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폭력 교수들을 엄중 처벌하자는 서명 운동에는 이틀만에 7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임정원(서명운동 자원봉사학생) :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내왔던 거 같은데, 최근 불거진 사건들 보고 학생들 개개인이 반성폭력 의식을 키우는데 참여를 해야겠다고 생각..."

학교 안팎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 "학생들이 그동안 인권의식 함양이라든가 이런것들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좀 더 가지게 됐다고 보여지고. 그렇다라면 국가, 사회적으로도 이 법제도를 잘 갖추는..."

잇단 성추문으로 얼룩졌던 대학가에 새학기를 맞아 자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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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성희롱’ 논란
    • 입력 2015-03-12 12:24:32
    • 수정2015-03-12 12:54:13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서강대학교의 한 단과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성희롱성 행사가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가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자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 자정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장 숙소에, 여성의 신체를 빗댄 방 이름이 붙어 있고, 여학생에게 걸그룹 춤을 추게 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강요하는 성희롱성 규칙도 적혀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비난과 재발 방지 대책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커뮤니티 글 게시 학생 : "하고 싶지 않다' 라고 (신입생이)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죠 사실. '정말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이구나' 하는 걸 깨달아 주셨으면 좋겠고."

교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졌던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폭력 교수들을 엄중 처벌하자는 서명 운동에는 이틀만에 7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임정원(서명운동 자원봉사학생) :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내왔던 거 같은데, 최근 불거진 사건들 보고 학생들 개개인이 반성폭력 의식을 키우는데 참여를 해야겠다고 생각..."

학교 안팎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 "학생들이 그동안 인권의식 함양이라든가 이런것들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좀 더 가지게 됐다고 보여지고. 그렇다라면 국가, 사회적으로도 이 법제도를 잘 갖추는..."

잇단 성추문으로 얼룩졌던 대학가에 새학기를 맞아 자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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