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실전·류제국 귀국…양상문의 미소

입력 2015.03.12 (13:34) 수정 2015.03.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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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빈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양상문(54) LG 트윈스 감독이 손을 내저으면서도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KBO 시범경기를 앞둔 12일 포항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내일(13일) 삼성전에 우규민이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불펜피칭까지만 소화한 우규민은 올해 첫 실전등판에 나선다.

잠수함 투수 우규민은 지난해 11월 왼쪽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했다.

수술과 재활로 평소보다 공을 늦게 잡았고, 스프링캠프 평가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개막전(3월 28일) 1군 합류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일단 13일에는 2이닝 정도만 던지게 할 것"이라며 "첫 등판에서 많이 던질 필요는 없다. 현재 진행 속도를 유지하기만 해도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사이판 등에서 훈련을 충실히 소화한 덕"이라며 우규민을 칭찬했다.

우완 정통파 류제국도 복귀 시점을 앞당길 전망이다.

류제국은 지난해 11월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다.

애초 LG는 류제국의 1군 마운드 복귀 시점을 5월 말로 잡았다.

하지만 류제국이 재활에 속도를 내면서 LG는 류제국의 조기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양 감독은 "류제국이 사이판 재활훈련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며 "사이판에서 하프피칭까지 소화했는데 일반적으로 이 정도 속도라면 한 달 후엔 1군 등판이 가능하다. 여유 있게 재활을 한다고 해도 애초 예상시점인 5월 말보다는 빨리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시즌 초 선발 자원 부족에 고심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들이 복귀 시점을 앞당기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였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 트윈스의 개막 준비가 한결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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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규민 실전·류제국 귀국…양상문의 미소
    • 입력 2015-03-12 13:34:15
    • 수정2015-03-12 13:34:26
    연합뉴스
"아직 빈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양상문(54) LG 트윈스 감독이 손을 내저으면서도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KBO 시범경기를 앞둔 12일 포항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내일(13일) 삼성전에 우규민이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불펜피칭까지만 소화한 우규민은 올해 첫 실전등판에 나선다. 잠수함 투수 우규민은 지난해 11월 왼쪽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했다. 수술과 재활로 평소보다 공을 늦게 잡았고, 스프링캠프 평가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개막전(3월 28일) 1군 합류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일단 13일에는 2이닝 정도만 던지게 할 것"이라며 "첫 등판에서 많이 던질 필요는 없다. 현재 진행 속도를 유지하기만 해도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사이판 등에서 훈련을 충실히 소화한 덕"이라며 우규민을 칭찬했다. 우완 정통파 류제국도 복귀 시점을 앞당길 전망이다. 류제국은 지난해 11월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다. 애초 LG는 류제국의 1군 마운드 복귀 시점을 5월 말로 잡았다. 하지만 류제국이 재활에 속도를 내면서 LG는 류제국의 조기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양 감독은 "류제국이 사이판 재활훈련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며 "사이판에서 하프피칭까지 소화했는데 일반적으로 이 정도 속도라면 한 달 후엔 1군 등판이 가능하다. 여유 있게 재활을 한다고 해도 애초 예상시점인 5월 말보다는 빨리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시즌 초 선발 자원 부족에 고심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들이 복귀 시점을 앞당기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였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 트윈스의 개막 준비가 한결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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