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최저임금…시뮬레이션 계산기로 확인해보세요

최근 정치권 등에서 최저임금 인상폭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얼마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5,580원인 최저임금은 지난해나 올해 인상된 폭 정도로 오르면 내년에는 6천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상됐던 수준만큼만 올라도, 적어도 최저임금 6천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지난 2013년 4,86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지난해에는 7.2% 올라서 5,210원이 됐고, 올해는 7.1% 올라서 5,580원이 됐다.

최저임금이 올해 인상 폭인 7.1% 오르면 내년에는 5,976원이 되고, 올해보다 0.5% 포인트 더 오른 7.6%가 인상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6천원을 넘어서 6천 4원이 된다.

최저임금이 7.6% 인상된다고 해도 이를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오른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2000년 1월 1,60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올해 5,580원이 됐기 때문에 2천 년대 들어서만 놓고 보면 해마다 8.7%씩 오른 셈이다.

내년에 최저임금이 8.7%가 오르면 2016년도 최저임금은 6,065원이 된다.

최저임금은 과거 10% 넘게 오른 적도 여러 차례 있다.

90년대인 지난 1991년에는 18.8%나 오른 적이 있고, 2천 년대 들어서도 2000년 9월에 16.6% 오르고 2004년 9월에는 13.1%, 2007년 1월에는 12.3% 오르는 등 수차례 10% 넘게 인상되고는 했다.

최근 10여 년간 최저임금이 가장 적게 오른 해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으로 이 해에는 최저임금이 2.75% 오르는데 그쳤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6월 말, 내년도 최저시급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