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북 상대 ‘텐백수비 오명’ 털어낼까

입력 2015.03.12 (15:28) 수정 2015.03.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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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전북 현대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당한 수모를 털어낼지 주목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2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북과의 작년 마지막 대결이 불쾌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서울의 수비에 대한 지적이 불쾌했다"며 "지도자로서 다양한 실험,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나온 비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작년 11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서울이 수비에 대한 집착으로 K리그 클래식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기업 구단으로서 재미있는 축구를 해야 할 책임감을 저버리고 승점에 집착하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

지난 시즌 서울은 화력 부족 때문에 수비수 5명을 세워 수비를 강화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밀집수비를 한다는 과장과 함께 '텐백(10-back) 축구'를 한다는 소리까지 팬들로부터 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패자는 할 말이 없다"며 "최강희 감독님의 말씀을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고 경기장에서 반드시 (그 대가를)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전북전에서 더 강력한 수비를 할 수도 있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며 "경기를 앞두고 어떤 경기를 할지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전투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기치로 내걸었다.

최용수 감독은 "3골을 내주면 4골을 터뜨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공격수들이 초반에 골을 기대만큼 터뜨려 주지 못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서울과 전북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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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북 상대 ‘텐백수비 오명’ 털어낼까
    • 입력 2015-03-12 15:28:26
    • 수정2015-03-12 15:49:36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이 전북 현대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당한 수모를 털어낼지 주목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2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북과의 작년 마지막 대결이 불쾌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서울의 수비에 대한 지적이 불쾌했다"며 "지도자로서 다양한 실험,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나온 비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작년 11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서울이 수비에 대한 집착으로 K리그 클래식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기업 구단으로서 재미있는 축구를 해야 할 책임감을 저버리고 승점에 집착하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

지난 시즌 서울은 화력 부족 때문에 수비수 5명을 세워 수비를 강화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밀집수비를 한다는 과장과 함께 '텐백(10-back) 축구'를 한다는 소리까지 팬들로부터 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패자는 할 말이 없다"며 "최강희 감독님의 말씀을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고 경기장에서 반드시 (그 대가를)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전북전에서 더 강력한 수비를 할 수도 있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며 "경기를 앞두고 어떤 경기를 할지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전투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기치로 내걸었다.

최용수 감독은 "3골을 내주면 4골을 터뜨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공격수들이 초반에 골을 기대만큼 터뜨려 주지 못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서울과 전북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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