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스무살로 돌아가면 미팅하고 싶다”

입력 2015.03.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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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은 "스무살로 돌아가면 미팅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12일 영화 '스물'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어릴 때부터 모델 일을 꿈꿔서 제 스무살 모습은 모델학과에 들어가면서 드디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구나 했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딱 그때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향해 달렸던 시기"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스물'에서 '숨 쉬는 것'이 목표인 스무살 잉여 백수 '치호'역을 맡았다.

김우빈은 "제 스무살은 출발점"이라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더 용기 있었고 열정적이었고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던 시기"라고 되돌아봤다.

영화는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인기만 많은 놈 치호와 생활력만 강한 재수생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의 청춘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스무살에 그룹 투피엠(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제 스무살은 움츠려 있었던 꽃봉오리 같았다"며 "불안하고 두렵고 떨리지만 어떤 아름다운 꽃을 피울지 설�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가 맡은 동우는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재수생이다.

이준호는 "제 스무살은 연습생 막바지와 2PM 데뷔가 오버랩하는 시점"이라며 "동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한 어릴 때와 흡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쎄시봉'과 '순수의 시대'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착한 남자'이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경재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곧 스무살이 될 '후배'들에게 "어차피 스무살이 돼도 흔들리고 불안정하니 지레 겁먹지 말고 자연스럽게 놀고 즐기면서 스무살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돈이 많이 없어서 술을 소주밖에 안 마셔봤다"며 "다시 스무살로 돌아가면 비싼 술도 마셔보고 싶고 여러 술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전적인 얘기로 처음 상업 영화를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스무살은 어른도 아니고 애도 아닌, 성인으로 가기 전에 1년간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어설프지만 재미있고 의미있고 그리운 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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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빈 “스무살로 돌아가면 미팅하고 싶다”
    • 입력 2015-03-12 18:33:03
    연합뉴스
배우 김우빈은 "스무살로 돌아가면 미팅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12일 영화 '스물'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어릴 때부터 모델 일을 꿈꿔서 제 스무살 모습은 모델학과에 들어가면서 드디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구나 했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딱 그때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향해 달렸던 시기"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스물'에서 '숨 쉬는 것'이 목표인 스무살 잉여 백수 '치호'역을 맡았다. 김우빈은 "제 스무살은 출발점"이라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더 용기 있었고 열정적이었고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던 시기"라고 되돌아봤다. 영화는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인기만 많은 놈 치호와 생활력만 강한 재수생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의 청춘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스무살에 그룹 투피엠(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제 스무살은 움츠려 있었던 꽃봉오리 같았다"며 "불안하고 두렵고 떨리지만 어떤 아름다운 꽃을 피울지 설�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가 맡은 동우는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재수생이다. 이준호는 "제 스무살은 연습생 막바지와 2PM 데뷔가 오버랩하는 시점"이라며 "동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한 어릴 때와 흡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쎄시봉'과 '순수의 시대'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착한 남자'이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경재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곧 스무살이 될 '후배'들에게 "어차피 스무살이 돼도 흔들리고 불안정하니 지레 겁먹지 말고 자연스럽게 놀고 즐기면서 스무살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돈이 많이 없어서 술을 소주밖에 안 마셔봤다"며 "다시 스무살로 돌아가면 비싼 술도 마셔보고 싶고 여러 술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전적인 얘기로 처음 상업 영화를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스무살은 어른도 아니고 애도 아닌, 성인으로 가기 전에 1년간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어설프지만 재미있고 의미있고 그리운 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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