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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업 계약 전에 ‘SK C&C-일광’ 비밀 협약
입력 2015.03.12 (21:05) 수정 2015.03.12 (21:5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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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의 전자장비 도입 사업비를 부풀린 혐의로 체포된 일광공영의 이규태 회장이 수사선상에 오른 SK C&C와 맺은 비밀 협약서를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양측이 사업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인데, 합동수사단은 일광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7년 12월에 체결된 SK C&C와 일광공영의 협약서입니다.

터키 '하벨산'사의 EWTS, 즉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 도입과 관련해 일광이 훈련채점장비 개발 등의 협력사업을 SK C&C가 수주하도록 돕고, SK C&C는 협력사업 수주 물량의 40%를 일광이 추천한 업체에 도급한다는 내용입니다.

협약의 존재와 내용을 누설하지 않는다는 대목도 나옵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과 '하벨산'이 사업비 천3백억 원대의 EWTS 도입 계약을 맺은건 1년여 뒤인 2009년 4월입니다.

계약 오래 전부터 일광이 범행을 계획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합수단은 일광측이 EWTS 도입가를 두배 가까이 부풀려 돈을 챙기기 위해 일찌감치 500억원 규모의 협력사업을 끼워넣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약 체결 뒤 실제로 500억 원의 협력사업 물량은 SK C&C에 넘겨졌고, 이중 40%가 이규태 회장의 차남이 운영하는 2개 회사를 거쳐, 이 회장 측근의 회사로 넘겨졌습니다.

때문에 합수단은 이 회장의 두 아들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또 사업 입찰 과정에 군 내부 자료를 빼돌렸다는 논란 등, 이규태 회장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도 하나하나 다 살펴보겠다며,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합수단은 오늘 밤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단독] 사업 계약 전에 ‘SK C&C-일광’ 비밀 협약
    • 입력 2015-03-12 21:06:29
    • 수정2015-03-12 21:53:42
    뉴스 9
<앵커 멘트>

공군의 전자장비 도입 사업비를 부풀린 혐의로 체포된 일광공영의 이규태 회장이 수사선상에 오른 SK C&C와 맺은 비밀 협약서를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양측이 사업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인데, 합동수사단은 일광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7년 12월에 체결된 SK C&C와 일광공영의 협약서입니다.

터키 '하벨산'사의 EWTS, 즉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 도입과 관련해 일광이 훈련채점장비 개발 등의 협력사업을 SK C&C가 수주하도록 돕고, SK C&C는 협력사업 수주 물량의 40%를 일광이 추천한 업체에 도급한다는 내용입니다.

협약의 존재와 내용을 누설하지 않는다는 대목도 나옵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과 '하벨산'이 사업비 천3백억 원대의 EWTS 도입 계약을 맺은건 1년여 뒤인 2009년 4월입니다.

계약 오래 전부터 일광이 범행을 계획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합수단은 일광측이 EWTS 도입가를 두배 가까이 부풀려 돈을 챙기기 위해 일찌감치 500억원 규모의 협력사업을 끼워넣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약 체결 뒤 실제로 500억 원의 협력사업 물량은 SK C&C에 넘겨졌고, 이중 40%가 이규태 회장의 차남이 운영하는 2개 회사를 거쳐, 이 회장 측근의 회사로 넘겨졌습니다.

때문에 합수단은 이 회장의 두 아들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또 사업 입찰 과정에 군 내부 자료를 빼돌렸다는 논란 등, 이규태 회장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도 하나하나 다 살펴보겠다며,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합수단은 오늘 밤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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