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숙박 영업하는 오피스텔 증가…시설은 ‘위험천만’

입력 2015.03.12 (21:37) 수정 2015.03.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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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불법으로 숙박 영업을 하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개조해 버젓이 호텔 영업을 하고 있지만 소방 등의 안전시설은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근처의 좁은 골목길에 있는 한 오피스텔 건물.

프런트에서 직원이 손님을 맞이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갑니다.

숙박업이 금지된 오피스텔 건물이지만 숙박시설로 개조해 호텔처럼 영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숙박업소 지배인 : "저희가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하려고 처음부터 의도했던 건 아닙니다."

또 다른 불법 숙박시설.

방에는 정돈된 침대와 세탁기, 텔레비전 등이 갖춰져 있고 조식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화재가 나면 숙박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간이 완강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렇게 간이완강기를 설치하지않고 영업한 업체가 대부분입니다.

정기적인 소독 점검도 이뤄지지 않아 감염병 전파 등도 우려됩니다.

서울시가 무허가 숙박업체 단속에 나서 24개 업체를 적발하고 3 곳을 추가로 수사중입니다.

<인터뷰> 박경오(서울시 민생사업경찰과) : "저희가 단속에 어려웠습니다. 저희가 숙박업소 예약사이트를 뒤져서 찾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 지난해 1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내 숙박시설은 크게 부족해 소방안전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불법 호텔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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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숙박 영업하는 오피스텔 증가…시설은 ‘위험천만’
    • 입력 2015-03-12 21:56:05
    • 수정2015-03-14 13:34:0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불법으로 숙박 영업을 하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개조해 버젓이 호텔 영업을 하고 있지만 소방 등의 안전시설은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근처의 좁은 골목길에 있는 한 오피스텔 건물.

프런트에서 직원이 손님을 맞이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갑니다.

숙박업이 금지된 오피스텔 건물이지만 숙박시설로 개조해 호텔처럼 영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숙박업소 지배인 : "저희가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하려고 처음부터 의도했던 건 아닙니다."

또 다른 불법 숙박시설.

방에는 정돈된 침대와 세탁기, 텔레비전 등이 갖춰져 있고 조식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화재가 나면 숙박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간이 완강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렇게 간이완강기를 설치하지않고 영업한 업체가 대부분입니다.

정기적인 소독 점검도 이뤄지지 않아 감염병 전파 등도 우려됩니다.

서울시가 무허가 숙박업체 단속에 나서 24개 업체를 적발하고 3 곳을 추가로 수사중입니다.

<인터뷰> 박경오(서울시 민생사업경찰과) : "저희가 단속에 어려웠습니다. 저희가 숙박업소 예약사이트를 뒤져서 찾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 지난해 1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내 숙박시설은 크게 부족해 소방안전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불법 호텔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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