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4쿼터 투혼의 승리”·패장 “막판에 성급했다”

입력 2015.03.12 (22:22) 수정 2015.03.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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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창원 LG 감독은 "4쿼터 막판에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이 승리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3분은 이번 시즌을 통틀어서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라면서 "특히 데이본 제퍼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크리스 메시가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추 감독은 4쿼터 전광판 고장으로 15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추격을 허용한 점에 대해 "(경기 중단으로 승부에 영향이) 없지 않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두 구단 사령탑의 말.

◇ 김진 LG 감독 = 2차전 양상이 오늘 반대로 전개됐다. 1쿼터 흐름이 안 좋았는데 쫓아가서 4쿼터까지 갔다. 제퍼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메시가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해줬다.

마지막 3분은 이번 시즌 통틀어서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 이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왔다.4쿼터 초반에 스코어가 많이 벌어졌다면 분위기가 침체됐을 텐데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면서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줬다.

결과론이지만 제퍼슨이 5반칙을 당한 게 우리에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 국제농구연맹(FIBA) 룰이 개정되면서 메시가 스크린에 대한 장점을 갖게 됐다. 예전이었으면 메시의 스크린에 대부분 파울이 인정됐을 텐데 관대해졌다. 메시가 김시래에게 스크린 해주는 부분이 잘 먹혀들어가 굉장한 효과를 봤다.

4쿼터 초반 전광판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처음에 임시 전광판을 오리온스 쪽에 설치하던데 원정 팀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아서 심판에게 항의했다. 오리온스 쪽에 설치했다면 홈 팀만 남는 시간을 확인하면서 경기를 치르게 됐을 것이다. 이는 우리 팀에 마이너스라고 봤다.

◇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 마지막 수비가 아쉽다. 김시래에게 3점을 맞은 것이 데미지가 컸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패스해 오픈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제퍼슨이 코트에서 나간 뒤 실책이 이어지면서 추격을 허용한 게 아쉽다. 수비를 괴롭히면서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성급했다.

전광판 고장이 승부에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아무튼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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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장 “4쿼터 투혼의 승리”·패장 “막판에 성급했다”
    • 입력 2015-03-12 22:22:07
    • 수정2015-03-12 22:23:10
    연합뉴스
김진 창원 LG 감독은 "4쿼터 막판에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이 승리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3분은 이번 시즌을 통틀어서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라면서 "특히 데이본 제퍼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크리스 메시가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추 감독은 4쿼터 전광판 고장으로 15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추격을 허용한 점에 대해 "(경기 중단으로 승부에 영향이) 없지 않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두 구단 사령탑의 말. ◇ 김진 LG 감독 = 2차전 양상이 오늘 반대로 전개됐다. 1쿼터 흐름이 안 좋았는데 쫓아가서 4쿼터까지 갔다. 제퍼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메시가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해줬다. 마지막 3분은 이번 시즌 통틀어서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 이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왔다.4쿼터 초반에 스코어가 많이 벌어졌다면 분위기가 침체됐을 텐데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면서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줬다. 결과론이지만 제퍼슨이 5반칙을 당한 게 우리에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 국제농구연맹(FIBA) 룰이 개정되면서 메시가 스크린에 대한 장점을 갖게 됐다. 예전이었으면 메시의 스크린에 대부분 파울이 인정됐을 텐데 관대해졌다. 메시가 김시래에게 스크린 해주는 부분이 잘 먹혀들어가 굉장한 효과를 봤다. 4쿼터 초반 전광판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처음에 임시 전광판을 오리온스 쪽에 설치하던데 원정 팀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아서 심판에게 항의했다. 오리온스 쪽에 설치했다면 홈 팀만 남는 시간을 확인하면서 경기를 치르게 됐을 것이다. 이는 우리 팀에 마이너스라고 봤다. ◇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 마지막 수비가 아쉽다. 김시래에게 3점을 맞은 것이 데미지가 컸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패스해 오픈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제퍼슨이 코트에서 나간 뒤 실책이 이어지면서 추격을 허용한 게 아쉽다. 수비를 괴롭히면서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성급했다. 전광판 고장이 승부에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아무튼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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