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핵잠수함 권오준 “제구 된다” 만족
입력 2015.03.13 (16:04)
수정 2015.03.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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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앞에 무릎을 꿇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핵 잠수함 권오준(35·삼성 라이온즈)이 다시 일어섰다.
권오준은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BO 시범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부터 시작된 무실점 역투 행진이 7경기, 8이닝으로 늘었다.
권오준이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주먹을 불끈 쥘 때마다, 포항구장을 찾은 삼성팬은 "권오준"을 연호했다.
경기 뒤 만난 권오준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해 온 것이 시범경기에서도 잘되고 있다"고 기분 좋게 말했다.
그가 특히 만족하는 부분은 제구다.
권오준은 "오늘 1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반대 투구(포수가 원하는 곳의 반대로 투구하는 것)가 단 한 개도 없었다"며 "제구가 잘 되고 있다. 투구 밸런스가 좋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오준의 최고 구속은 140㎞였다. 사이드암으로선 빠른 편이지만, 한국 프로야구 최고 중간계투로 꼽히던 시절보다는 시속 10㎞ 정도 낮은 수치다.
하지만 권오준은 조바심내지 않았다.
권오준은 "지금 중요한 건 구속이 아니다. 제구가 잡히면 타자와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며 "생각대로 제구가 되다 보니 최근 타자와의 승부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속 140㎞ 초반까지 구속이 올라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공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구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오준은 1999년과 2008년 2013년 세 차례 오른 팔꿈치 수술을 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권오준은 재활의 긴 터널을 묵묵히 걸어왔고 이제 부활을 꿈꾼다.
권오준은 "사실 아직도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면서도 "한참 좋을 때 부상에 대해 둔감했던 게 잦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보강 훈련을 충실히 하는 등 다시는 아프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아픈 경험을 통해 터득한 부상 방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오준이 다시 일어섰다. 삼성 마운드는 한결 두꺼워졌고, 삼성 올드팬의 가슴도 뜨거워졌다.
권오준은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BO 시범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부터 시작된 무실점 역투 행진이 7경기, 8이닝으로 늘었다.
권오준이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주먹을 불끈 쥘 때마다, 포항구장을 찾은 삼성팬은 "권오준"을 연호했다.
경기 뒤 만난 권오준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해 온 것이 시범경기에서도 잘되고 있다"고 기분 좋게 말했다.
그가 특히 만족하는 부분은 제구다.
권오준은 "오늘 1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반대 투구(포수가 원하는 곳의 반대로 투구하는 것)가 단 한 개도 없었다"며 "제구가 잘 되고 있다. 투구 밸런스가 좋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오준의 최고 구속은 140㎞였다. 사이드암으로선 빠른 편이지만, 한국 프로야구 최고 중간계투로 꼽히던 시절보다는 시속 10㎞ 정도 낮은 수치다.
하지만 권오준은 조바심내지 않았다.
권오준은 "지금 중요한 건 구속이 아니다. 제구가 잡히면 타자와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며 "생각대로 제구가 되다 보니 최근 타자와의 승부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속 140㎞ 초반까지 구속이 올라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공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구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오준은 1999년과 2008년 2013년 세 차례 오른 팔꿈치 수술을 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권오준은 재활의 긴 터널을 묵묵히 걸어왔고 이제 부활을 꿈꾼다.
권오준은 "사실 아직도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면서도 "한참 좋을 때 부상에 대해 둔감했던 게 잦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보강 훈련을 충실히 하는 등 다시는 아프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아픈 경험을 통해 터득한 부상 방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오준이 다시 일어섰다. 삼성 마운드는 한결 두꺼워졌고, 삼성 올드팬의 가슴도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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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핵잠수함 권오준 “제구 된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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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3 16:04:37
- 수정2015-03-13 16:17:35
부상 앞에 무릎을 꿇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핵 잠수함 권오준(35·삼성 라이온즈)이 다시 일어섰다.
권오준은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BO 시범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부터 시작된 무실점 역투 행진이 7경기, 8이닝으로 늘었다.
권오준이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주먹을 불끈 쥘 때마다, 포항구장을 찾은 삼성팬은 "권오준"을 연호했다.
경기 뒤 만난 권오준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해 온 것이 시범경기에서도 잘되고 있다"고 기분 좋게 말했다.
그가 특히 만족하는 부분은 제구다.
권오준은 "오늘 1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반대 투구(포수가 원하는 곳의 반대로 투구하는 것)가 단 한 개도 없었다"며 "제구가 잘 되고 있다. 투구 밸런스가 좋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오준의 최고 구속은 140㎞였다. 사이드암으로선 빠른 편이지만, 한국 프로야구 최고 중간계투로 꼽히던 시절보다는 시속 10㎞ 정도 낮은 수치다.
하지만 권오준은 조바심내지 않았다.
권오준은 "지금 중요한 건 구속이 아니다. 제구가 잡히면 타자와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며 "생각대로 제구가 되다 보니 최근 타자와의 승부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속 140㎞ 초반까지 구속이 올라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공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구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오준은 1999년과 2008년 2013년 세 차례 오른 팔꿈치 수술을 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권오준은 재활의 긴 터널을 묵묵히 걸어왔고 이제 부활을 꿈꾼다.
권오준은 "사실 아직도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면서도 "한참 좋을 때 부상에 대해 둔감했던 게 잦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보강 훈련을 충실히 하는 등 다시는 아프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아픈 경험을 통해 터득한 부상 방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오준이 다시 일어섰다. 삼성 마운드는 한결 두꺼워졌고, 삼성 올드팬의 가슴도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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