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론 이미 남남”…‘쇼윈도 부부’의 위기
입력 2015.03.13 (17:33)
수정 2015.03.13 (19: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인끼리는 사랑이 식으면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부부는 사랑이 식어도 함께 살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밖에서는 다정하게 보여도 집에 들어가면 각방 쓰는 부부.
요새 사람들은 쇼윈도 부부라고 부릅니다.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그랬다는 거죠.
32년간의 결혼생활이 포로생활이었다고 고백한 서정희 씨의 발언으로 충격을 줬는데요.
부부상담전문가인 서미아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사실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는 하도 텔레비전에 많이 나와서 저도 그 집 애들 이름도 알아요.
애들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저렇게 잉꼬처럼 사는구나 했는데,이게 고백을 들어보면 완전 우리가 생각했던 거하고 다른데.
이렇게들도 삽니까, 보통 부부들 중에?
▼TV 속과 전혀 달랐던 부부 실상▼
-그러게요.
그동안에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가 결혼 32년인데 참 긴 세월이죠.
그래서 한때는 매스컴에 나와서 굉장히 좋았던 모습들을 우리들에게 보여줘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또 이렇게 파경에 이르니까 참 안타까운 심정이에요.
그런데 32년 동안 부부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겠죠.
좋은 일도 있고 지금처럼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이런 일들도 있고 그렇겠죠.
-한번 싸우고 나면 쭉 싸웠던 일들만 쭉 기억나신다는 부인들도 계시더라고요.
저희 집사람도 그렇던데 안 좋은 일이 시리즈로 쭉 떠올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실은 감내하기 힘들었는데 남의 눈 때문에 정말 억누르고 살았는지.
그랬을 수도 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말씀은.
-지난해 CCTV가 공개되면서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었는데요.
사실 그 전까지는 말씀하신 대로 대표적인 잉꼬부부인 적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른바 이런 것을 쇼윈도 부부라고 부를 수 있겠죠?
▼겉으로는 모범적인 ‘쇼윈도 부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에서는 잘 못 지내고 부부가, 각자 서로 너는 너, 나는 나 입장으로 사는데, 남에게 보여지는 차원에서는...
-대외활동에서는.
-그렇죠.
굉장히 아주 잘 지내는 부부처럼 보여지는 거.
그래서 우리가 남에게 보여진다라는 차원에서 쇼윈도 부부다, 이런 명칭을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쇼윈도 부부가 말이에요.
어느 정도 되면 쇼윈도 부부인지.
예를 들어서 연세 드신 부부 중에는 그냥 피차 말씀을 별로 안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 준다 해 가지고 각자 서로 잔소리 안 하고.
이런 건 정상부부 같은데 어느 정도 돼야 쇼윈도 부부예요?-특성들이 있을까요?
▼‘쇼윈도 부부’의 특징은?▼
-특성들이라고 하면 일단은 그 용어를 사용하는 대상이 유명인들, 연예인이나 유명 기업인들처럼 유명한 사람들한테 많이 사용하는 거고.
그다음에는 저희가 이제 과정 중에는 그걸 잘 모르죠.
저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야, 이렇게 과정 중에는 모르고 어떤 일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아, 그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였어, 이제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기간 우리 부부가 살다 보면 누구나 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 좋을 때 우리도 가족들한테 괜히 안 좋은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잘 지내는 척하는 경우도 일반 부부에게 누구나 다 있는 건데, 이 기간이 길어지는 게 문제가 되는 거죠.
-기간.
-그래서 기간이, 불화 기간이 길어지지만 그 기간 동안에 늘 좋은 모습으로 남에게 보일 때, 특히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또 연예인 부부들의 파경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연예인 부부는 더할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들을 많이 들어보셨나요?
▼연예인 쇼윈도 부부 많은 이유는?▼
-그렇죠.
최근에 김동성 부부.
상당히 충격이죠.
-파경이 발표가 되기 직전에 리마인드 웨딩도 하고 사실, 사이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속사정은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러게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연출하고 보였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에 갑자기 이제 끝을 향해서 가는 이런 모습들이 우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거고, 또 아마도 굉장히 유명했던 배우면 박철, 옥소리 부부가 우리들에게 또 많이 충격을 줬던 것 같고 다른 연예인들도 류시원 부부도 마찬가지고 그렇네요.
많이들 있으시네요.
-보면 사실은 이부진, 임우재 씨 부부도 얼마전에 헤어진다고 그러고 소송하지만 알고 봤더니 몇 년 전부터 별거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임우재 씨가 살고 있는 분당에다가 소송을 낼 정도로.
그래도 남들 볼 때는 이런 건데.
특히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말이에요.
뭐라 그럴까.
밖에서 나와서 하도 유혹이 많다 보니까 밖에서 문제가 생기고 또 서로 부부가 시간이 엇갈리다 보니까 대화가 짧아서 이런 문제가 생겨야 된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일반부부들도 그런 정도 비율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실은 부부 간의 대화 시간이 짧다, 같이하는 시간이 짧다, 이거보다도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을 질적으로 친밀하게 지내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 같아요.
결코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런데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사실은 제 생각으로는 외도의 문제랄지 또 그런 걸로 불화가 심해지면 이제 폭력의 문제가 생기게 되고 서로 성격 차이가 있게 되고 또 이런 삶의 뭐라고 할까요.
패턴, 이런 것들이 서로 달라지면서 굉장히 불화하게 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내면적으로 안에서는 불화하는데 연예인들은 너무나 많이 알려진 분들이니까.
-티를 내기가 어렵죠.
-티를 낼 수 없는 거죠.
-일반 분들에게도 전혀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게 통계로도 밝혀져 있는데요.
얼마 전에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에서 10명 가운데 7명, 이혼 전에 이렇게 쇼윈도 부부 역할을 한 적이 있다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남성과 여성, 쇼윈도 부부로 가장한 대상도 좀 달랐는데요.
남성 같은 경우는 직장 동료 다음으로 가족이 많았고요.
여성 같은 경우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가장 많이 숨겼고 그다음에 친구 이 순서였습니다.
-하여튼 이런 쇼윈도 부부 문제, 우리가 화면으로도 좀 준비한 게 있는데 한번 같이 보시죠.
-승희 씨는 어떻게 볼 때마다 젊어져요?비법이 뭐예요?-비법이라면 하나밖에 없어요.
이 사람이요.
변함없이 사랑해 주니까 안 늙나 봐요.
내일 PT 있어.
먼저 자.
-시장에.
아악!어머니한테 다 들었어.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나불거려!
-혹시 구타...
맞았나요? 얼굴이나 몸에 생긴 상처도 그렇고 갈비뼈에 금이 간 것도...
-아니야, 여보.
넘어졌어.
넘어져서 그래.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 끔찍한데 진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참 상상도 안 갑니다.
실제로 이렇게 폭력에 시달린 여성, 익명으로 전화 연결해 주셨는데요.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지금 전화 주신 분 제가 성함은 안 여쭙겠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은 몇 년 정도 하셨어요?
-27년이요.
-27년.
27년을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혹시 그러면 이혼하신 상태인가요, 아니면...
-네, 이혼했습니다.
-아니, 27년을 살았는데 도저히 더 못살겠다.
왜 그런 겁니까?
-계속 반복되는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반복이 되니까 더 견딜 수가 없었어요.
-결혼 초부터 그랬었나요?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결혼 초부터 남편이 직장에서 일을 실패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족들한테 풀었어요.
-그렇군요.
-한번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말로 하다가 나중에는 그게 점점 이게 신체 폭력이 되고 폭력 후에는 뉘우치기도 하면서, 후회하면서 결혼생활을 이어나갔죠.
-그러니까 말이에요.
때리고 나서 때린 남편들이 꼭 나중에 빈다는 거 아니에요?
비니까 저 사람 이제 달라지려나 보다 하고 계속 사신 건가요, 그러면?
-네, 그렇죠.
아이들도 있고 하니까 참고 살았죠.
-혹시 다른 사람,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실 생각을 혹시 해 보셨나요?
-도움을 요청을 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정말 어려웠고.
아이들이 어리고.
그리고 아이들이 클 때 이혼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아이들한테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그거를 어떻게든 너희들이 좀 클 때까지는 내가 참고 살아보겠다 그러고.
그런 게 있었고.
저희 부모님 세대 같은 경우에 여자는 무조건 참아야 된다는 말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우리 전화 주신 아주머니께서는 여자는 참아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은 소리 안 내고 이런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어떤 말씀을 해 주시고 싶으세요?
-꼭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지금 그걸 참지 말아라라는 것보다도 한번 정해진 틀을 깨고 나온다는 게 죽을 각오를 해야 되더라고요.
거의 죽을 각오를 해야 되고.
그리고 가정이 화목하면 울타리가 돼서 나를 보호해 주지만 그 반대면 무시무시한 말도 못하는 감옥이에요.
그 감옥은 죄가 없어도 갇히고 죄가 전혀 없어도 맞아야 돼요.
남들이 알아주지도 못하는 고통을 혼자서 정말 처절하게 견뎌야 되거든요.
-어려운 말씀 이렇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제 사실 어떻게 보면 말 못 하는 경우가 제일 힘든 거고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 또 상담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그나마 변화될 여지는 있는 겁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진행 중일 때는 말하기가 어렵잖아요.
상담 받겠다는 건 그래도 각오가 섰다는 거죠?
▼“참지 말고, 주변에 도움 구해야”▼
-그렇죠.
아직은 우리 문화에서 상담에 올 때는 마지막 선택으로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끝내기 전에 뭐라도 한 가지 해보자 해서 오는 게 이제 상담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정말 상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상담 받고 사람들이 상담 받으면 좋아지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아까 그 인터뷰 하신 아주머니도 혼자 처절하게 이 상황을 참아냈다라고 하는데, 제가 아침에도 우리 부부들 같이 만나고 교육하고 했는데, 부부들이 프로그램 참여하고 하는 말이 처음에는 너무 꺼렸다는 거죠.
그런데 참여하고 나니까 이제는 권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해요.
-사실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밝히기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3자한테 요청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디에다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정부에서도 이제 건강가정지원센터라는 곳을 통해서 이렇게 무료로 부부상담을 제공하고 있고요.
지역사회에도 이제 개인 상담실들도 많이 있고.
상담자로 검색을 하면 또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가정폭력 상담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저도 남자입니다마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한번 때린 남자는 또 때린다.
참고 살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밖에서는 다정하게 보여도 집에 들어가면 각방 쓰는 부부.
요새 사람들은 쇼윈도 부부라고 부릅니다.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그랬다는 거죠.
32년간의 결혼생활이 포로생활이었다고 고백한 서정희 씨의 발언으로 충격을 줬는데요.
부부상담전문가인 서미아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사실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는 하도 텔레비전에 많이 나와서 저도 그 집 애들 이름도 알아요.
애들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저렇게 잉꼬처럼 사는구나 했는데,이게 고백을 들어보면 완전 우리가 생각했던 거하고 다른데.
이렇게들도 삽니까, 보통 부부들 중에?
▼TV 속과 전혀 달랐던 부부 실상▼
-그러게요.
그동안에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가 결혼 32년인데 참 긴 세월이죠.
그래서 한때는 매스컴에 나와서 굉장히 좋았던 모습들을 우리들에게 보여줘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또 이렇게 파경에 이르니까 참 안타까운 심정이에요.
그런데 32년 동안 부부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겠죠.
좋은 일도 있고 지금처럼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이런 일들도 있고 그렇겠죠.
-한번 싸우고 나면 쭉 싸웠던 일들만 쭉 기억나신다는 부인들도 계시더라고요.
저희 집사람도 그렇던데 안 좋은 일이 시리즈로 쭉 떠올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실은 감내하기 힘들었는데 남의 눈 때문에 정말 억누르고 살았는지.
그랬을 수도 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말씀은.
-지난해 CCTV가 공개되면서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었는데요.
사실 그 전까지는 말씀하신 대로 대표적인 잉꼬부부인 적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른바 이런 것을 쇼윈도 부부라고 부를 수 있겠죠?
▼겉으로는 모범적인 ‘쇼윈도 부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에서는 잘 못 지내고 부부가, 각자 서로 너는 너, 나는 나 입장으로 사는데, 남에게 보여지는 차원에서는...
-대외활동에서는.
-그렇죠.
굉장히 아주 잘 지내는 부부처럼 보여지는 거.
그래서 우리가 남에게 보여진다라는 차원에서 쇼윈도 부부다, 이런 명칭을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쇼윈도 부부가 말이에요.
어느 정도 되면 쇼윈도 부부인지.
예를 들어서 연세 드신 부부 중에는 그냥 피차 말씀을 별로 안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 준다 해 가지고 각자 서로 잔소리 안 하고.
이런 건 정상부부 같은데 어느 정도 돼야 쇼윈도 부부예요?-특성들이 있을까요?
▼‘쇼윈도 부부’의 특징은?▼
-특성들이라고 하면 일단은 그 용어를 사용하는 대상이 유명인들, 연예인이나 유명 기업인들처럼 유명한 사람들한테 많이 사용하는 거고.
그다음에는 저희가 이제 과정 중에는 그걸 잘 모르죠.
저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야, 이렇게 과정 중에는 모르고 어떤 일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아, 그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였어, 이제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기간 우리 부부가 살다 보면 누구나 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 좋을 때 우리도 가족들한테 괜히 안 좋은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잘 지내는 척하는 경우도 일반 부부에게 누구나 다 있는 건데, 이 기간이 길어지는 게 문제가 되는 거죠.
-기간.
-그래서 기간이, 불화 기간이 길어지지만 그 기간 동안에 늘 좋은 모습으로 남에게 보일 때, 특히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또 연예인 부부들의 파경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연예인 부부는 더할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들을 많이 들어보셨나요?
▼연예인 쇼윈도 부부 많은 이유는?▼
-그렇죠.
최근에 김동성 부부.
상당히 충격이죠.
-파경이 발표가 되기 직전에 리마인드 웨딩도 하고 사실, 사이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속사정은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러게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연출하고 보였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에 갑자기 이제 끝을 향해서 가는 이런 모습들이 우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거고, 또 아마도 굉장히 유명했던 배우면 박철, 옥소리 부부가 우리들에게 또 많이 충격을 줬던 것 같고 다른 연예인들도 류시원 부부도 마찬가지고 그렇네요.
많이들 있으시네요.
-보면 사실은 이부진, 임우재 씨 부부도 얼마전에 헤어진다고 그러고 소송하지만 알고 봤더니 몇 년 전부터 별거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임우재 씨가 살고 있는 분당에다가 소송을 낼 정도로.
그래도 남들 볼 때는 이런 건데.
특히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말이에요.
뭐라 그럴까.
밖에서 나와서 하도 유혹이 많다 보니까 밖에서 문제가 생기고 또 서로 부부가 시간이 엇갈리다 보니까 대화가 짧아서 이런 문제가 생겨야 된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일반부부들도 그런 정도 비율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실은 부부 간의 대화 시간이 짧다, 같이하는 시간이 짧다, 이거보다도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을 질적으로 친밀하게 지내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 같아요.
결코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런데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사실은 제 생각으로는 외도의 문제랄지 또 그런 걸로 불화가 심해지면 이제 폭력의 문제가 생기게 되고 서로 성격 차이가 있게 되고 또 이런 삶의 뭐라고 할까요.
패턴, 이런 것들이 서로 달라지면서 굉장히 불화하게 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내면적으로 안에서는 불화하는데 연예인들은 너무나 많이 알려진 분들이니까.
-티를 내기가 어렵죠.
-티를 낼 수 없는 거죠.
-일반 분들에게도 전혀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게 통계로도 밝혀져 있는데요.
얼마 전에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에서 10명 가운데 7명, 이혼 전에 이렇게 쇼윈도 부부 역할을 한 적이 있다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남성과 여성, 쇼윈도 부부로 가장한 대상도 좀 달랐는데요.
남성 같은 경우는 직장 동료 다음으로 가족이 많았고요.
여성 같은 경우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가장 많이 숨겼고 그다음에 친구 이 순서였습니다.
-하여튼 이런 쇼윈도 부부 문제, 우리가 화면으로도 좀 준비한 게 있는데 한번 같이 보시죠.
-승희 씨는 어떻게 볼 때마다 젊어져요?비법이 뭐예요?-비법이라면 하나밖에 없어요.
이 사람이요.
변함없이 사랑해 주니까 안 늙나 봐요.
내일 PT 있어.
먼저 자.
-시장에.
아악!어머니한테 다 들었어.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나불거려!
-혹시 구타...
맞았나요? 얼굴이나 몸에 생긴 상처도 그렇고 갈비뼈에 금이 간 것도...
-아니야, 여보.
넘어졌어.
넘어져서 그래.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 끔찍한데 진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참 상상도 안 갑니다.
실제로 이렇게 폭력에 시달린 여성, 익명으로 전화 연결해 주셨는데요.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지금 전화 주신 분 제가 성함은 안 여쭙겠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은 몇 년 정도 하셨어요?
-27년이요.
-27년.
27년을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혹시 그러면 이혼하신 상태인가요, 아니면...
-네, 이혼했습니다.
-아니, 27년을 살았는데 도저히 더 못살겠다.
왜 그런 겁니까?
-계속 반복되는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반복이 되니까 더 견딜 수가 없었어요.
-결혼 초부터 그랬었나요?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결혼 초부터 남편이 직장에서 일을 실패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족들한테 풀었어요.
-그렇군요.
-한번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말로 하다가 나중에는 그게 점점 이게 신체 폭력이 되고 폭력 후에는 뉘우치기도 하면서, 후회하면서 결혼생활을 이어나갔죠.
-그러니까 말이에요.
때리고 나서 때린 남편들이 꼭 나중에 빈다는 거 아니에요?
비니까 저 사람 이제 달라지려나 보다 하고 계속 사신 건가요, 그러면?
-네, 그렇죠.
아이들도 있고 하니까 참고 살았죠.
-혹시 다른 사람,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실 생각을 혹시 해 보셨나요?
-도움을 요청을 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정말 어려웠고.
아이들이 어리고.
그리고 아이들이 클 때 이혼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아이들한테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그거를 어떻게든 너희들이 좀 클 때까지는 내가 참고 살아보겠다 그러고.
그런 게 있었고.
저희 부모님 세대 같은 경우에 여자는 무조건 참아야 된다는 말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우리 전화 주신 아주머니께서는 여자는 참아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은 소리 안 내고 이런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어떤 말씀을 해 주시고 싶으세요?
-꼭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지금 그걸 참지 말아라라는 것보다도 한번 정해진 틀을 깨고 나온다는 게 죽을 각오를 해야 되더라고요.
거의 죽을 각오를 해야 되고.
그리고 가정이 화목하면 울타리가 돼서 나를 보호해 주지만 그 반대면 무시무시한 말도 못하는 감옥이에요.
그 감옥은 죄가 없어도 갇히고 죄가 전혀 없어도 맞아야 돼요.
남들이 알아주지도 못하는 고통을 혼자서 정말 처절하게 견뎌야 되거든요.
-어려운 말씀 이렇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제 사실 어떻게 보면 말 못 하는 경우가 제일 힘든 거고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 또 상담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그나마 변화될 여지는 있는 겁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진행 중일 때는 말하기가 어렵잖아요.
상담 받겠다는 건 그래도 각오가 섰다는 거죠?
▼“참지 말고, 주변에 도움 구해야”▼
-그렇죠.
아직은 우리 문화에서 상담에 올 때는 마지막 선택으로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끝내기 전에 뭐라도 한 가지 해보자 해서 오는 게 이제 상담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정말 상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상담 받고 사람들이 상담 받으면 좋아지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아까 그 인터뷰 하신 아주머니도 혼자 처절하게 이 상황을 참아냈다라고 하는데, 제가 아침에도 우리 부부들 같이 만나고 교육하고 했는데, 부부들이 프로그램 참여하고 하는 말이 처음에는 너무 꺼렸다는 거죠.
그런데 참여하고 나니까 이제는 권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해요.
-사실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밝히기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3자한테 요청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디에다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정부에서도 이제 건강가정지원센터라는 곳을 통해서 이렇게 무료로 부부상담을 제공하고 있고요.
지역사회에도 이제 개인 상담실들도 많이 있고.
상담자로 검색을 하면 또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가정폭력 상담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저도 남자입니다마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한번 때린 남자는 또 때린다.
참고 살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속으론 이미 남남”…‘쇼윈도 부부’의 위기
-
- 입력 2015-03-13 17:46:35
- 수정2015-03-13 19:03:44
-연인끼리는 사랑이 식으면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부부는 사랑이 식어도 함께 살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밖에서는 다정하게 보여도 집에 들어가면 각방 쓰는 부부.
요새 사람들은 쇼윈도 부부라고 부릅니다.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그랬다는 거죠.
32년간의 결혼생활이 포로생활이었다고 고백한 서정희 씨의 발언으로 충격을 줬는데요.
부부상담전문가인 서미아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사실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는 하도 텔레비전에 많이 나와서 저도 그 집 애들 이름도 알아요.
애들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저렇게 잉꼬처럼 사는구나 했는데,이게 고백을 들어보면 완전 우리가 생각했던 거하고 다른데.
이렇게들도 삽니까, 보통 부부들 중에?
▼TV 속과 전혀 달랐던 부부 실상▼
-그러게요.
그동안에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가 결혼 32년인데 참 긴 세월이죠.
그래서 한때는 매스컴에 나와서 굉장히 좋았던 모습들을 우리들에게 보여줘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또 이렇게 파경에 이르니까 참 안타까운 심정이에요.
그런데 32년 동안 부부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겠죠.
좋은 일도 있고 지금처럼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이런 일들도 있고 그렇겠죠.
-한번 싸우고 나면 쭉 싸웠던 일들만 쭉 기억나신다는 부인들도 계시더라고요.
저희 집사람도 그렇던데 안 좋은 일이 시리즈로 쭉 떠올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실은 감내하기 힘들었는데 남의 눈 때문에 정말 억누르고 살았는지.
그랬을 수도 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말씀은.
-지난해 CCTV가 공개되면서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었는데요.
사실 그 전까지는 말씀하신 대로 대표적인 잉꼬부부인 적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른바 이런 것을 쇼윈도 부부라고 부를 수 있겠죠?
▼겉으로는 모범적인 ‘쇼윈도 부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에서는 잘 못 지내고 부부가, 각자 서로 너는 너, 나는 나 입장으로 사는데, 남에게 보여지는 차원에서는...
-대외활동에서는.
-그렇죠.
굉장히 아주 잘 지내는 부부처럼 보여지는 거.
그래서 우리가 남에게 보여진다라는 차원에서 쇼윈도 부부다, 이런 명칭을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쇼윈도 부부가 말이에요.
어느 정도 되면 쇼윈도 부부인지.
예를 들어서 연세 드신 부부 중에는 그냥 피차 말씀을 별로 안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 준다 해 가지고 각자 서로 잔소리 안 하고.
이런 건 정상부부 같은데 어느 정도 돼야 쇼윈도 부부예요?-특성들이 있을까요?
▼‘쇼윈도 부부’의 특징은?▼
-특성들이라고 하면 일단은 그 용어를 사용하는 대상이 유명인들, 연예인이나 유명 기업인들처럼 유명한 사람들한테 많이 사용하는 거고.
그다음에는 저희가 이제 과정 중에는 그걸 잘 모르죠.
저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야, 이렇게 과정 중에는 모르고 어떤 일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아, 그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였어, 이제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기간 우리 부부가 살다 보면 누구나 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 좋을 때 우리도 가족들한테 괜히 안 좋은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잘 지내는 척하는 경우도 일반 부부에게 누구나 다 있는 건데, 이 기간이 길어지는 게 문제가 되는 거죠.
-기간.
-그래서 기간이, 불화 기간이 길어지지만 그 기간 동안에 늘 좋은 모습으로 남에게 보일 때, 특히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또 연예인 부부들의 파경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연예인 부부는 더할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들을 많이 들어보셨나요?
▼연예인 쇼윈도 부부 많은 이유는?▼
-그렇죠.
최근에 김동성 부부.
상당히 충격이죠.
-파경이 발표가 되기 직전에 리마인드 웨딩도 하고 사실, 사이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속사정은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러게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연출하고 보였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에 갑자기 이제 끝을 향해서 가는 이런 모습들이 우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거고, 또 아마도 굉장히 유명했던 배우면 박철, 옥소리 부부가 우리들에게 또 많이 충격을 줬던 것 같고 다른 연예인들도 류시원 부부도 마찬가지고 그렇네요.
많이들 있으시네요.
-보면 사실은 이부진, 임우재 씨 부부도 얼마전에 헤어진다고 그러고 소송하지만 알고 봤더니 몇 년 전부터 별거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임우재 씨가 살고 있는 분당에다가 소송을 낼 정도로.
그래도 남들 볼 때는 이런 건데.
특히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말이에요.
뭐라 그럴까.
밖에서 나와서 하도 유혹이 많다 보니까 밖에서 문제가 생기고 또 서로 부부가 시간이 엇갈리다 보니까 대화가 짧아서 이런 문제가 생겨야 된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일반부부들도 그런 정도 비율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실은 부부 간의 대화 시간이 짧다, 같이하는 시간이 짧다, 이거보다도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을 질적으로 친밀하게 지내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 같아요.
결코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런데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사실은 제 생각으로는 외도의 문제랄지 또 그런 걸로 불화가 심해지면 이제 폭력의 문제가 생기게 되고 서로 성격 차이가 있게 되고 또 이런 삶의 뭐라고 할까요.
패턴, 이런 것들이 서로 달라지면서 굉장히 불화하게 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내면적으로 안에서는 불화하는데 연예인들은 너무나 많이 알려진 분들이니까.
-티를 내기가 어렵죠.
-티를 낼 수 없는 거죠.
-일반 분들에게도 전혀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게 통계로도 밝혀져 있는데요.
얼마 전에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에서 10명 가운데 7명, 이혼 전에 이렇게 쇼윈도 부부 역할을 한 적이 있다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남성과 여성, 쇼윈도 부부로 가장한 대상도 좀 달랐는데요.
남성 같은 경우는 직장 동료 다음으로 가족이 많았고요.
여성 같은 경우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가장 많이 숨겼고 그다음에 친구 이 순서였습니다.
-하여튼 이런 쇼윈도 부부 문제, 우리가 화면으로도 좀 준비한 게 있는데 한번 같이 보시죠.
-승희 씨는 어떻게 볼 때마다 젊어져요?비법이 뭐예요?-비법이라면 하나밖에 없어요.
이 사람이요.
변함없이 사랑해 주니까 안 늙나 봐요.
내일 PT 있어.
먼저 자.
-시장에.
아악!어머니한테 다 들었어.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나불거려!
-혹시 구타...
맞았나요? 얼굴이나 몸에 생긴 상처도 그렇고 갈비뼈에 금이 간 것도...
-아니야, 여보.
넘어졌어.
넘어져서 그래.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 끔찍한데 진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참 상상도 안 갑니다.
실제로 이렇게 폭력에 시달린 여성, 익명으로 전화 연결해 주셨는데요.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지금 전화 주신 분 제가 성함은 안 여쭙겠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은 몇 년 정도 하셨어요?
-27년이요.
-27년.
27년을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혹시 그러면 이혼하신 상태인가요, 아니면...
-네, 이혼했습니다.
-아니, 27년을 살았는데 도저히 더 못살겠다.
왜 그런 겁니까?
-계속 반복되는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반복이 되니까 더 견딜 수가 없었어요.
-결혼 초부터 그랬었나요?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결혼 초부터 남편이 직장에서 일을 실패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족들한테 풀었어요.
-그렇군요.
-한번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말로 하다가 나중에는 그게 점점 이게 신체 폭력이 되고 폭력 후에는 뉘우치기도 하면서, 후회하면서 결혼생활을 이어나갔죠.
-그러니까 말이에요.
때리고 나서 때린 남편들이 꼭 나중에 빈다는 거 아니에요?
비니까 저 사람 이제 달라지려나 보다 하고 계속 사신 건가요, 그러면?
-네, 그렇죠.
아이들도 있고 하니까 참고 살았죠.
-혹시 다른 사람,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실 생각을 혹시 해 보셨나요?
-도움을 요청을 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정말 어려웠고.
아이들이 어리고.
그리고 아이들이 클 때 이혼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아이들한테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그거를 어떻게든 너희들이 좀 클 때까지는 내가 참고 살아보겠다 그러고.
그런 게 있었고.
저희 부모님 세대 같은 경우에 여자는 무조건 참아야 된다는 말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우리 전화 주신 아주머니께서는 여자는 참아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은 소리 안 내고 이런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어떤 말씀을 해 주시고 싶으세요?
-꼭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지금 그걸 참지 말아라라는 것보다도 한번 정해진 틀을 깨고 나온다는 게 죽을 각오를 해야 되더라고요.
거의 죽을 각오를 해야 되고.
그리고 가정이 화목하면 울타리가 돼서 나를 보호해 주지만 그 반대면 무시무시한 말도 못하는 감옥이에요.
그 감옥은 죄가 없어도 갇히고 죄가 전혀 없어도 맞아야 돼요.
남들이 알아주지도 못하는 고통을 혼자서 정말 처절하게 견뎌야 되거든요.
-어려운 말씀 이렇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제 사실 어떻게 보면 말 못 하는 경우가 제일 힘든 거고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 또 상담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그나마 변화될 여지는 있는 겁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진행 중일 때는 말하기가 어렵잖아요.
상담 받겠다는 건 그래도 각오가 섰다는 거죠?
▼“참지 말고, 주변에 도움 구해야”▼
-그렇죠.
아직은 우리 문화에서 상담에 올 때는 마지막 선택으로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끝내기 전에 뭐라도 한 가지 해보자 해서 오는 게 이제 상담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정말 상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상담 받고 사람들이 상담 받으면 좋아지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아까 그 인터뷰 하신 아주머니도 혼자 처절하게 이 상황을 참아냈다라고 하는데, 제가 아침에도 우리 부부들 같이 만나고 교육하고 했는데, 부부들이 프로그램 참여하고 하는 말이 처음에는 너무 꺼렸다는 거죠.
그런데 참여하고 나니까 이제는 권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해요.
-사실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밝히기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3자한테 요청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디에다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정부에서도 이제 건강가정지원센터라는 곳을 통해서 이렇게 무료로 부부상담을 제공하고 있고요.
지역사회에도 이제 개인 상담실들도 많이 있고.
상담자로 검색을 하면 또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가정폭력 상담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저도 남자입니다마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한번 때린 남자는 또 때린다.
참고 살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밖에서는 다정하게 보여도 집에 들어가면 각방 쓰는 부부.
요새 사람들은 쇼윈도 부부라고 부릅니다.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그랬다는 거죠.
32년간의 결혼생활이 포로생활이었다고 고백한 서정희 씨의 발언으로 충격을 줬는데요.
부부상담전문가인 서미아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사실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는 하도 텔레비전에 많이 나와서 저도 그 집 애들 이름도 알아요.
애들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저렇게 잉꼬처럼 사는구나 했는데,이게 고백을 들어보면 완전 우리가 생각했던 거하고 다른데.
이렇게들도 삽니까, 보통 부부들 중에?
▼TV 속과 전혀 달랐던 부부 실상▼
-그러게요.
그동안에 서세원, 서정희 씨 부부가 결혼 32년인데 참 긴 세월이죠.
그래서 한때는 매스컴에 나와서 굉장히 좋았던 모습들을 우리들에게 보여줘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또 이렇게 파경에 이르니까 참 안타까운 심정이에요.
그런데 32년 동안 부부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겠죠.
좋은 일도 있고 지금처럼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이런 일들도 있고 그렇겠죠.
-한번 싸우고 나면 쭉 싸웠던 일들만 쭉 기억나신다는 부인들도 계시더라고요.
저희 집사람도 그렇던데 안 좋은 일이 시리즈로 쭉 떠올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실은 감내하기 힘들었는데 남의 눈 때문에 정말 억누르고 살았는지.
그랬을 수도 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말씀은.
-지난해 CCTV가 공개되면서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었는데요.
사실 그 전까지는 말씀하신 대로 대표적인 잉꼬부부인 적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른바 이런 것을 쇼윈도 부부라고 부를 수 있겠죠?
▼겉으로는 모범적인 ‘쇼윈도 부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에서는 잘 못 지내고 부부가, 각자 서로 너는 너, 나는 나 입장으로 사는데, 남에게 보여지는 차원에서는...
-대외활동에서는.
-그렇죠.
굉장히 아주 잘 지내는 부부처럼 보여지는 거.
그래서 우리가 남에게 보여진다라는 차원에서 쇼윈도 부부다, 이런 명칭을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쇼윈도 부부가 말이에요.
어느 정도 되면 쇼윈도 부부인지.
예를 들어서 연세 드신 부부 중에는 그냥 피차 말씀을 별로 안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 준다 해 가지고 각자 서로 잔소리 안 하고.
이런 건 정상부부 같은데 어느 정도 돼야 쇼윈도 부부예요?-특성들이 있을까요?
▼‘쇼윈도 부부’의 특징은?▼
-특성들이라고 하면 일단은 그 용어를 사용하는 대상이 유명인들, 연예인이나 유명 기업인들처럼 유명한 사람들한테 많이 사용하는 거고.
그다음에는 저희가 이제 과정 중에는 그걸 잘 모르죠.
저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야, 이렇게 과정 중에는 모르고 어떤 일이 생기면 결과적으로 아, 그 사람들이 쇼윈도 부부였어, 이제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기간 우리 부부가 살다 보면 누구나 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 좋을 때 우리도 가족들한테 괜히 안 좋은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잘 지내는 척하는 경우도 일반 부부에게 누구나 다 있는 건데, 이 기간이 길어지는 게 문제가 되는 거죠.
-기간.
-그래서 기간이, 불화 기간이 길어지지만 그 기간 동안에 늘 좋은 모습으로 남에게 보일 때, 특히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또 연예인 부부들의 파경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연예인 부부는 더할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들을 많이 들어보셨나요?
▼연예인 쇼윈도 부부 많은 이유는?▼
-그렇죠.
최근에 김동성 부부.
상당히 충격이죠.
-파경이 발표가 되기 직전에 리마인드 웨딩도 하고 사실, 사이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속사정은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러게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연출하고 보였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에 갑자기 이제 끝을 향해서 가는 이런 모습들이 우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거고, 또 아마도 굉장히 유명했던 배우면 박철, 옥소리 부부가 우리들에게 또 많이 충격을 줬던 것 같고 다른 연예인들도 류시원 부부도 마찬가지고 그렇네요.
많이들 있으시네요.
-보면 사실은 이부진, 임우재 씨 부부도 얼마전에 헤어진다고 그러고 소송하지만 알고 봤더니 몇 년 전부터 별거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임우재 씨가 살고 있는 분당에다가 소송을 낼 정도로.
그래도 남들 볼 때는 이런 건데.
특히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말이에요.
뭐라 그럴까.
밖에서 나와서 하도 유혹이 많다 보니까 밖에서 문제가 생기고 또 서로 부부가 시간이 엇갈리다 보니까 대화가 짧아서 이런 문제가 생겨야 된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일반부부들도 그런 정도 비율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실은 부부 간의 대화 시간이 짧다, 같이하는 시간이 짧다, 이거보다도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을 질적으로 친밀하게 지내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 같아요.
결코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런데 연예인 부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사실은 제 생각으로는 외도의 문제랄지 또 그런 걸로 불화가 심해지면 이제 폭력의 문제가 생기게 되고 서로 성격 차이가 있게 되고 또 이런 삶의 뭐라고 할까요.
패턴, 이런 것들이 서로 달라지면서 굉장히 불화하게 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내면적으로 안에서는 불화하는데 연예인들은 너무나 많이 알려진 분들이니까.
-티를 내기가 어렵죠.
-티를 낼 수 없는 거죠.
-일반 분들에게도 전혀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게 통계로도 밝혀져 있는데요.
얼마 전에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에서 10명 가운데 7명, 이혼 전에 이렇게 쇼윈도 부부 역할을 한 적이 있다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남성과 여성, 쇼윈도 부부로 가장한 대상도 좀 달랐는데요.
남성 같은 경우는 직장 동료 다음으로 가족이 많았고요.
여성 같은 경우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가장 많이 숨겼고 그다음에 친구 이 순서였습니다.
-하여튼 이런 쇼윈도 부부 문제, 우리가 화면으로도 좀 준비한 게 있는데 한번 같이 보시죠.
-승희 씨는 어떻게 볼 때마다 젊어져요?비법이 뭐예요?-비법이라면 하나밖에 없어요.
이 사람이요.
변함없이 사랑해 주니까 안 늙나 봐요.
내일 PT 있어.
먼저 자.
-시장에.
아악!어머니한테 다 들었어.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나불거려!
-혹시 구타...
맞았나요? 얼굴이나 몸에 생긴 상처도 그렇고 갈비뼈에 금이 간 것도...
-아니야, 여보.
넘어졌어.
넘어져서 그래.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 끔찍한데 진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참 상상도 안 갑니다.
실제로 이렇게 폭력에 시달린 여성, 익명으로 전화 연결해 주셨는데요.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지금 전화 주신 분 제가 성함은 안 여쭙겠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은 몇 년 정도 하셨어요?
-27년이요.
-27년.
27년을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혹시 그러면 이혼하신 상태인가요, 아니면...
-네, 이혼했습니다.
-아니, 27년을 살았는데 도저히 더 못살겠다.
왜 그런 겁니까?
-계속 반복되는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반복이 되니까 더 견딜 수가 없었어요.
-결혼 초부터 그랬었나요?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결혼 초부터 남편이 직장에서 일을 실패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족들한테 풀었어요.
-그렇군요.
-한번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말로 하다가 나중에는 그게 점점 이게 신체 폭력이 되고 폭력 후에는 뉘우치기도 하면서, 후회하면서 결혼생활을 이어나갔죠.
-그러니까 말이에요.
때리고 나서 때린 남편들이 꼭 나중에 빈다는 거 아니에요?
비니까 저 사람 이제 달라지려나 보다 하고 계속 사신 건가요, 그러면?
-네, 그렇죠.
아이들도 있고 하니까 참고 살았죠.
-혹시 다른 사람,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실 생각을 혹시 해 보셨나요?
-도움을 요청을 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정말 어려웠고.
아이들이 어리고.
그리고 아이들이 클 때 이혼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아이들한테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그거를 어떻게든 너희들이 좀 클 때까지는 내가 참고 살아보겠다 그러고.
그런 게 있었고.
저희 부모님 세대 같은 경우에 여자는 무조건 참아야 된다는 말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우리 전화 주신 아주머니께서는 여자는 참아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은 소리 안 내고 이런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어떤 말씀을 해 주시고 싶으세요?
-꼭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지금 그걸 참지 말아라라는 것보다도 한번 정해진 틀을 깨고 나온다는 게 죽을 각오를 해야 되더라고요.
거의 죽을 각오를 해야 되고.
그리고 가정이 화목하면 울타리가 돼서 나를 보호해 주지만 그 반대면 무시무시한 말도 못하는 감옥이에요.
그 감옥은 죄가 없어도 갇히고 죄가 전혀 없어도 맞아야 돼요.
남들이 알아주지도 못하는 고통을 혼자서 정말 처절하게 견뎌야 되거든요.
-어려운 말씀 이렇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제 사실 어떻게 보면 말 못 하는 경우가 제일 힘든 거고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 또 상담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그나마 변화될 여지는 있는 겁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진행 중일 때는 말하기가 어렵잖아요.
상담 받겠다는 건 그래도 각오가 섰다는 거죠?
▼“참지 말고, 주변에 도움 구해야”▼
-그렇죠.
아직은 우리 문화에서 상담에 올 때는 마지막 선택으로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끝내기 전에 뭐라도 한 가지 해보자 해서 오는 게 이제 상담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정말 상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상담 받고 사람들이 상담 받으면 좋아지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아까 그 인터뷰 하신 아주머니도 혼자 처절하게 이 상황을 참아냈다라고 하는데, 제가 아침에도 우리 부부들 같이 만나고 교육하고 했는데, 부부들이 프로그램 참여하고 하는 말이 처음에는 너무 꺼렸다는 거죠.
그런데 참여하고 나니까 이제는 권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해요.
-사실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밝히기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3자한테 요청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디에다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정부에서도 이제 건강가정지원센터라는 곳을 통해서 이렇게 무료로 부부상담을 제공하고 있고요.
지역사회에도 이제 개인 상담실들도 많이 있고.
상담자로 검색을 하면 또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가정폭력 상담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저도 남자입니다마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한번 때린 남자는 또 때린다.
참고 살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