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전쟁’ 첫 대기업 압수수색

입력 2015.03.13 (19:01) 수정 2015.03.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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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포스코 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완구 총리의 부정부패와의 전쟁 선포 이후 처음으로 본격화된 대기업 수사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가 오늘 인천에 있는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100억 원 조성 의혹때문입니다.

검찰은 검사 5명 등 40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 자체 감사 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이완구 총리가 어제 담화에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말한 뒤 시작된 첫 대기업 수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건설은 앞서 자체 감사 결과 베트남 건설 사업 현장에서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사 관계자 2명이 비자금 백억 원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 건설은 그러나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게 아니라 현지 발주처에 매달 리베이트로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해 고발 대신 징계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비자금에만 수사가 한정된 것은 아니라며 전방위적인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또 회사측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내놓을 것 같지 않아 부득이하게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면서 따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오늘 고착화된 비리 근절을 위해 검찰은 부정부패 처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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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부패 전쟁’ 첫 대기업 압수수색
    • 입력 2015-03-13 19:10:57
    • 수정2015-03-13 1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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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포스코 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완구 총리의 부정부패와의 전쟁 선포 이후 처음으로 본격화된 대기업 수사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가 오늘 인천에 있는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100억 원 조성 의혹때문입니다.

검찰은 검사 5명 등 40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 자체 감사 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이완구 총리가 어제 담화에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말한 뒤 시작된 첫 대기업 수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건설은 앞서 자체 감사 결과 베트남 건설 사업 현장에서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사 관계자 2명이 비자금 백억 원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 건설은 그러나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게 아니라 현지 발주처에 매달 리베이트로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해 고발 대신 징계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비자금에만 수사가 한정된 것은 아니라며 전방위적인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또 회사측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내놓을 것 같지 않아 부득이하게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면서 따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오늘 고착화된 비리 근절을 위해 검찰은 부정부패 처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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