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vs오리온스 ‘이 선수가 살아야 4강 간다’

입력 2015.03.15 (09:50) 수정 2015.03.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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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가 4강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놓고 16일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번 싸워 3승씩 나눠 가졌고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이번 시즌 5승5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이런 비슷한 전력 탓에 16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예측 불허의 명승부가 예고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쪽은 하루만 쉬고 18일부터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4강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6강에서 2승3패로 허무하게 패하는 쪽보다는 훨씬 낫다.

정규리그 4위 LG는 주포인 문태종(40)의 부진이 아쉽다.

문태종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2.1점을 넣었고 3점슛 성공률 37.2%로 5위에 올랐던 선수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치르면서 평균 6.8점에 3점슛 성공률은 20%에 그쳤다. 2차전에서만 3점슛 5개를 시도해 3개를 꽂았을 뿐 1,2,4차전에서는 3점슛이 하나도 없다.

특히 고양 원정으로 치른 3,4차전에서는 3점슛 9개를 시도해 1개도 넣지 못했다.

홈으로 돌아온 5차전에서는 터질 때가 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14일 열린 4차전에서 2점슛 6개 가운데 1개만 넣었고 3점슛 4개는 모두 빗나가는 등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

정규리그에서 78.9%의 성공률을 보인 자유투도 3,4차전에서는 성공률이 40%로 뚝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

라이온스는 정규리그 평균 19.7점을 넣은 선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8.8점에 묶였다.

2차전에서 2득점에 그쳤고 3차전에서도 후반 무득점 등 6점밖에 넣지 못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트로이 길렌워터는 네 경기 평균 24.5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으나 라이온스가 부진하면서 오리온스의 강점인 '외국인 선수 원투펀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희망적인 부분은 4차전 후반에 10점을 몰아넣으며 다소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 점이다.

46-42로 접전이던 3쿼터 중반에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3점포를 터뜨렸고 후반 종료 직전에도 슛 감각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3점슛을 꽂아 5차전을 기약했다.

두 팀은 2001-2002시즌과 2003-2004시즌 등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최종전까지 치른 사이다.

2001-2002시즌에는 오리온스가 3승2패, 2003-2004시즌에는 LG가 2승1패로 시리즈 승자가 된 가운데 올해는 누가 4강행 티켓을 끊고 울산으로 향할 것인지 16일 5차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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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vs오리온스 ‘이 선수가 살아야 4강 간다’
    • 입력 2015-03-15 09:50:42
    • 수정2015-03-15 14:59:05
    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가 4강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놓고 16일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번 싸워 3승씩 나눠 가졌고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이번 시즌 5승5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이런 비슷한 전력 탓에 16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예측 불허의 명승부가 예고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쪽은 하루만 쉬고 18일부터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4강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6강에서 2승3패로 허무하게 패하는 쪽보다는 훨씬 낫다.

정규리그 4위 LG는 주포인 문태종(40)의 부진이 아쉽다.

문태종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2.1점을 넣었고 3점슛 성공률 37.2%로 5위에 올랐던 선수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치르면서 평균 6.8점에 3점슛 성공률은 20%에 그쳤다. 2차전에서만 3점슛 5개를 시도해 3개를 꽂았을 뿐 1,2,4차전에서는 3점슛이 하나도 없다.

특히 고양 원정으로 치른 3,4차전에서는 3점슛 9개를 시도해 1개도 넣지 못했다.

홈으로 돌아온 5차전에서는 터질 때가 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14일 열린 4차전에서 2점슛 6개 가운데 1개만 넣었고 3점슛 4개는 모두 빗나가는 등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

정규리그에서 78.9%의 성공률을 보인 자유투도 3,4차전에서는 성공률이 40%로 뚝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

라이온스는 정규리그 평균 19.7점을 넣은 선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8.8점에 묶였다.

2차전에서 2득점에 그쳤고 3차전에서도 후반 무득점 등 6점밖에 넣지 못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트로이 길렌워터는 네 경기 평균 24.5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으나 라이온스가 부진하면서 오리온스의 강점인 '외국인 선수 원투펀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희망적인 부분은 4차전 후반에 10점을 몰아넣으며 다소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 점이다.

46-42로 접전이던 3쿼터 중반에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3점포를 터뜨렸고 후반 종료 직전에도 슛 감각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3점슛을 꽂아 5차전을 기약했다.

두 팀은 2001-2002시즌과 2003-2004시즌 등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최종전까지 치른 사이다.

2001-2002시즌에는 오리온스가 3승2패, 2003-2004시즌에는 LG가 2승1패로 시리즈 승자가 된 가운데 올해는 누가 4강행 티켓을 끊고 울산으로 향할 것인지 16일 5차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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