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 중국서 ‘단짝끼리 나이스 샷’

입력 2015.03.15 (11:59) 수정 2015.03.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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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함께 출전 중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동반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인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단독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유소연도 박인비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우승과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만큼 둘은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대회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유소연은 "인비 언니의 마음가짐을 많이 배운다"며 "언니는 실수나 일이 있어도 크게 생각 안하고 빨리 털고 잘 넘어가는, 모든 일을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길 수 있는 무난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완벽주의적 성격이어서 결과가 안 나오면 크게 실망하고, 그것을 분석하려 들어서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특히 지난해 박인비와 짝을 이뤄 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한 경험이 성장의 큰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인비 언니와 함께 중압감을 이겨냈던 경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경기하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도 유소연에게 자극을 받고 있다.

박인비는 "유소연은 매치플레이나 최종 1대 1 대결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별명이 '스나이퍼'(저격수)일 정도로 승리욕이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11시 33분부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같은 조에 편성돼 4라운드 대결에 나선다.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를 같이하기 쉽지 않은 상대여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유소연과 같이 즐겁게 경기하면 둘 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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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유소연, 중국서 ‘단짝끼리 나이스 샷’
    • 입력 2015-03-15 11:59:17
    • 수정2015-03-15 18:48:52
    연합뉴스
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함께 출전 중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동반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인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단독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유소연도 박인비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우승과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만큼 둘은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대회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유소연은 "인비 언니의 마음가짐을 많이 배운다"며 "언니는 실수나 일이 있어도 크게 생각 안하고 빨리 털고 잘 넘어가는, 모든 일을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길 수 있는 무난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완벽주의적 성격이어서 결과가 안 나오면 크게 실망하고, 그것을 분석하려 들어서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특히 지난해 박인비와 짝을 이뤄 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한 경험이 성장의 큰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인비 언니와 함께 중압감을 이겨냈던 경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경기하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도 유소연에게 자극을 받고 있다.

박인비는 "유소연은 매치플레이나 최종 1대 1 대결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별명이 '스나이퍼'(저격수)일 정도로 승리욕이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11시 33분부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같은 조에 편성돼 4라운드 대결에 나선다.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를 같이하기 쉽지 않은 상대여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유소연과 같이 즐겁게 경기하면 둘 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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