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선발 후보 홍성민 “올해는 더 절실”

입력 2015.03.15 (13:11) 수정 2015.03.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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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군단의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26·롯데 자이언츠)이 선발 합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홍성민은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치를 방문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해는 목표에 도달하려는 마음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성민은 지난 시즌에도 선발진으로 자리를 잡을 기회를 얻었던 선수다.

시즌 중반인 6월 선발로 나와 3연승을 따내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잇따라 부진하며 다시 불펜으로 밀려났던 아픔이 있다.

홍성민은 "지난해엔 목표의식이 부족했다"고 자책하며 "아직 기회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하면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굳은 결심만큼 시범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는 점은 선발 진입 가능성을 밝히는 청신호다.

홍성민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7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14일 넥센전에서도 5이닝을 던지며 3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겨울에 체력을 강화하고, 지난해까지는 보여주기 식으로만 던졌던 커브를 보완했다"며 "어제도 커브로 삼진을 하나 잡아냈다. 지금 커브의 완성도는 80% 정도일 것으로 보는데, 유인구로 충분히 통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물론 아직 보완할 부분도 많다. 선발로 처음 나서는 투수들이 으레 겪는 완급 조절의 어려움은 홍성민에게도 해당된다.

홍성민은 "어제 경기에서도 처음부터 너무 세게 던졌다"며 "계투로 나올 때는 힘 있게 2이닝 정도만 던지면 되는데 선발은 다르더라"고 돌아봤다.

올해 롯데 선발 로테이션은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 두 외국인 투수에 터줏대감 송승준까지 세 명이 자리를 잡은 상태다.

공익근무와 수술 후 재활에서 돌아온 조정훈은 몸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역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결국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홍성민은 이상화, 이정민, 이인복 등과 경쟁해야 한다.

홍성민은 "가끔 역효과가 나기도 하지만, 선발 후보로서 저의 강점은 강한 승부근성과 공격적 피칭"이라며 "큰 욕심 부리지 않고 7∼8승을 목표로 하되 일단 이루고 나면 10승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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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5선발 후보 홍성민 “올해는 더 절실”
    • 입력 2015-03-15 13:11:13
    • 수정2015-03-15 22:27:54
    연합뉴스
거인군단의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26·롯데 자이언츠)이 선발 합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홍성민은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치를 방문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해는 목표에 도달하려는 마음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성민은 지난 시즌에도 선발진으로 자리를 잡을 기회를 얻었던 선수다.

시즌 중반인 6월 선발로 나와 3연승을 따내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잇따라 부진하며 다시 불펜으로 밀려났던 아픔이 있다.

홍성민은 "지난해엔 목표의식이 부족했다"고 자책하며 "아직 기회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하면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굳은 결심만큼 시범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는 점은 선발 진입 가능성을 밝히는 청신호다.

홍성민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7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14일 넥센전에서도 5이닝을 던지며 3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겨울에 체력을 강화하고, 지난해까지는 보여주기 식으로만 던졌던 커브를 보완했다"며 "어제도 커브로 삼진을 하나 잡아냈다. 지금 커브의 완성도는 80% 정도일 것으로 보는데, 유인구로 충분히 통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물론 아직 보완할 부분도 많다. 선발로 처음 나서는 투수들이 으레 겪는 완급 조절의 어려움은 홍성민에게도 해당된다.

홍성민은 "어제 경기에서도 처음부터 너무 세게 던졌다"며 "계투로 나올 때는 힘 있게 2이닝 정도만 던지면 되는데 선발은 다르더라"고 돌아봤다.

올해 롯데 선발 로테이션은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 두 외국인 투수에 터줏대감 송승준까지 세 명이 자리를 잡은 상태다.

공익근무와 수술 후 재활에서 돌아온 조정훈은 몸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역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결국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홍성민은 이상화, 이정민, 이인복 등과 경쟁해야 한다.

홍성민은 "가끔 역효과가 나기도 하지만, 선발 후보로서 저의 강점은 강한 승부근성과 공격적 피칭"이라며 "큰 욕심 부리지 않고 7∼8승을 목표로 하되 일단 이루고 나면 10승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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