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대출금리 연2% 시대…가계부채 급증 ‘우려’

입력 2015.03.15 (18:59) 수정 2015.03.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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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 은행들도 앞다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2%대로 내리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살 경우 이자 부담은 줄게 됐지만 가계 부채가 늘어날 위험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청약 1순위 요건이 완화되고 금리까지 인하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주택 구입 희망자 : "계속 이사다니기도 힘들고 해서 (분양을) 알아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낮아졌으니까."

기준금리 1%대 시대, 은행들도 발빠르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저 금리가 연 2.7%대까지 내려왔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도 연 3% 선이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연 2% 중반대의 '안심전환대출' 상품도 은행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출금리 2.7%에 2억원을 대출받으면 한달 이자는 45만원 수준입니다.

은행 고객들의 금리 부담은 줄어들게 됐지만 가계부채 위험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지난해 말 1089조 원 수준이던 가계부채는 다음달 중 1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웁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금리도 따라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때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가계부채협의회를 가동해 상반기안으로 부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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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담보대출금리 연2% 시대…가계부채 급증 ‘우려’
    • 입력 2015-03-15 19:05:06
    • 수정2015-03-15 22: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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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 은행들도 앞다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2%대로 내리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살 경우 이자 부담은 줄게 됐지만 가계 부채가 늘어날 위험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청약 1순위 요건이 완화되고 금리까지 인하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주택 구입 희망자 : "계속 이사다니기도 힘들고 해서 (분양을) 알아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낮아졌으니까."

기준금리 1%대 시대, 은행들도 발빠르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저 금리가 연 2.7%대까지 내려왔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도 연 3% 선이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연 2% 중반대의 '안심전환대출' 상품도 은행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출금리 2.7%에 2억원을 대출받으면 한달 이자는 45만원 수준입니다.

은행 고객들의 금리 부담은 줄어들게 됐지만 가계부채 위험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지난해 말 1089조 원 수준이던 가계부채는 다음달 중 1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웁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금리도 따라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때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가계부채협의회를 가동해 상반기안으로 부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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