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밴드, 3년 만에 신곡 ‘첫사랑’ 발표

입력 2015.03.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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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히트곡 '사랑과 우정 사이'로 유명한 피노키오 밴드가 두 명의 멤버를 교체하고 3년 만에 컴백한다.

소속사는 피노키오의 원년 멤버 김민철(베이스·리더)과 이은호(건반), 1999년 합류한 강주원(보컬)이 새 멤버인 김정준(기타), 최윤실(드럼)과 함께 이달 싱글 '첫사랑'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첫사랑'은 김민철, 이은호, 강주원이 2012년 피노키오 활동을 재개하며 발표한 음반 '다시 만난 우리에게..' 이후 약 3년 만이다.

강주원이 작사·작곡한 '첫사랑'은 20년 전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970년대 사운드의 경쾌한 곡으로 보컬과 드럼을 각각 '원테이크'(한 번에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로 녹음했다.

강주원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래 다른 곡을 먼저 선보이려 했는데 5분 만에 이 곡이 써졌다"며 "20년 전 여자 친구가 카카오스토리에 만나자는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첫사랑은 추억 속에 담아두는 게 좋겠다는 마음과 감정을 담아 쓴 달콤 쌉싸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당초 홈레코딩을 하려다가 주위 모니터링을 해보니 반응이 좋아 사운드에 공을 들였다"며 "비틀스가 연주할 때 검정 수트에 모두 기타를 메고 연주하듯이 이번에 우리 밴드는 비틀스 콘셉트를 벤치 마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싱글 발표에 이어 4월에는 정규 앨범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앨범에는 3년 전 음반에 담은 '원 샤인 데이'(One Shine Day)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비롯해 1집의 곡 '다시 만난 너에게'를 일렉트로닉 버전으로 리메이크 하는 등 다수 곡이 담긴다.

강주원은 "3년 전 활동을 재개하며 바로 새 음반을 이어 낼 예정이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그 사이 연습하고 곡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1990년대 음악이 재조명되며 당시의 가수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도 반갑다.

그는 "과거엔 공연하고 행사하는 게 솔직히 당연한 건 줄 알았다"며 "다시 설 무대가 생기니 시간이 지나서야 그 고마움을 알겠더라. 멤버들도 과거엔 어떤 부분에서 충돌도 했는데 요즘은 의리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난 2003년 성대 결절로 노래를 못하는 상황이 돼 공황장애도 오고 힘들었다"며 "이후 발성 연구를 한 끝에 2011년 솔로 앨범을 한 장 냈다. 그게 계기가 돼 이듬해에 밴드를 재결성한 것이었으니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올해 들어 멤버들의 개인적인 일도 잘 풀리고 있어 출발이 좋다"고 덧붙였다.

1989년 출범한 피노키오는 연주 위주의 세션 밴드 활동을 주로 하다가 김성면을 보컬로 영입해 1992년 1집의 수록곡 '사랑과 우정 사이'로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면에 이어 1994년 2집과 1997년 3집에서 각각 객원 보컬을 영입하고 멤버 교체를 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2000년대 이후 활동이 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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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노키오 밴드, 3년 만에 신곡 ‘첫사랑’ 발표
    • 입력 2015-03-18 10:14:46
    연합뉴스
1990년대 히트곡 '사랑과 우정 사이'로 유명한 피노키오 밴드가 두 명의 멤버를 교체하고 3년 만에 컴백한다. 소속사는 피노키오의 원년 멤버 김민철(베이스·리더)과 이은호(건반), 1999년 합류한 강주원(보컬)이 새 멤버인 김정준(기타), 최윤실(드럼)과 함께 이달 싱글 '첫사랑'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첫사랑'은 김민철, 이은호, 강주원이 2012년 피노키오 활동을 재개하며 발표한 음반 '다시 만난 우리에게..' 이후 약 3년 만이다. 강주원이 작사·작곡한 '첫사랑'은 20년 전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970년대 사운드의 경쾌한 곡으로 보컬과 드럼을 각각 '원테이크'(한 번에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로 녹음했다. 강주원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래 다른 곡을 먼저 선보이려 했는데 5분 만에 이 곡이 써졌다"며 "20년 전 여자 친구가 카카오스토리에 만나자는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첫사랑은 추억 속에 담아두는 게 좋겠다는 마음과 감정을 담아 쓴 달콤 쌉싸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당초 홈레코딩을 하려다가 주위 모니터링을 해보니 반응이 좋아 사운드에 공을 들였다"며 "비틀스가 연주할 때 검정 수트에 모두 기타를 메고 연주하듯이 이번에 우리 밴드는 비틀스 콘셉트를 벤치 마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싱글 발표에 이어 4월에는 정규 앨범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앨범에는 3년 전 음반에 담은 '원 샤인 데이'(One Shine Day)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비롯해 1집의 곡 '다시 만난 너에게'를 일렉트로닉 버전으로 리메이크 하는 등 다수 곡이 담긴다. 강주원은 "3년 전 활동을 재개하며 바로 새 음반을 이어 낼 예정이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그 사이 연습하고 곡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1990년대 음악이 재조명되며 당시의 가수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도 반갑다. 그는 "과거엔 공연하고 행사하는 게 솔직히 당연한 건 줄 알았다"며 "다시 설 무대가 생기니 시간이 지나서야 그 고마움을 알겠더라. 멤버들도 과거엔 어떤 부분에서 충돌도 했는데 요즘은 의리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난 2003년 성대 결절로 노래를 못하는 상황이 돼 공황장애도 오고 힘들었다"며 "이후 발성 연구를 한 끝에 2011년 솔로 앨범을 한 장 냈다. 그게 계기가 돼 이듬해에 밴드를 재결성한 것이었으니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올해 들어 멤버들의 개인적인 일도 잘 풀리고 있어 출발이 좋다"고 덧붙였다. 1989년 출범한 피노키오는 연주 위주의 세션 밴드 활동을 주로 하다가 김성면을 보컬로 영입해 1992년 1집의 수록곡 '사랑과 우정 사이'로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면에 이어 1994년 2집과 1997년 3집에서 각각 객원 보컬을 영입하고 멤버 교체를 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2000년대 이후 활동이 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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