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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브라이언트 마이너행에 보라스 ‘격분’
입력 2015.03.18 (16:22) 수정 2015.03.18 (16:26)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최고 유망주인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해지자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컵스 구단의 처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보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컵스는) 메이저리그의 윤리와 브랜드를 망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컵스 구단을 성토했다.

보라스는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놀라운 기술을 가진 슈퍼스타다. 그는 모든 레벨에서 어떤 선수와도 구별되는 특출난 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말대로 브라이언트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는 유망주다.

미국의 권위 있는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그를 올해의 유망주 1위에 올렸고, MLB닷컴은 2위로 꼽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무려 43개나 쏘아 올린 브라이언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위 그룹보다 3개가 더 많다. 안타 10개 중 8개가 장타였다. 그의 포지션은 3루수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이미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브라이언트는 개막전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는 컵스 구단의 계산이 숨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 6년차를 보내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부여한다. 풀타임은 172일간의 서비스 타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트가 시즌 시작 때 마이너리그에서 적어도 12일만 보낸다면 2021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는 FA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컵스로서는 팀의 미래이자 장차 팀의 대들보가 될 브라이언트를 잠시만 마이너리그에 보내면 1년 더 그를 묶어둘 수 있는 셈이다.

브라이언트를 고객으로 둔 보라스가 뿔이 난 것도 이 때문이다.

보라스는 현명하게도 비난의 화살을 컵스 구단주인 톰 리케츠에게 향했다.

보라스는 "톰 리케츠는 오로지 승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그들은 진정으로 승리하고 싶은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컵스는 잘 알려진 대로 1908년 이후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우승에 목마른 컵스팬들에게 브라이언트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희망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존재다. 보라스는 브라이언트와 관련한 문제를 승리에 대한 이슈로 끌고 가면서 컵스팬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운영사장이 진화에 나섰다.

엡스타인 사장은 "브라이언트를 마이너리그에 보낸 것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브라이언트도 동의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 매든 감독 역시 브라이언트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빅리그에 데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

든 감독은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가 트리플A에서 시작한 뒤에 빅리그에 나타나는 것이 어떨 때는 더 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 컵스 브라이언트 마이너행에 보라스 ‘격분’
    • 입력 2015-03-18 16:22:39
    • 수정2015-03-18 16:26:43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최고 유망주인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해지자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컵스 구단의 처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보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컵스는) 메이저리그의 윤리와 브랜드를 망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컵스 구단을 성토했다.

보라스는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놀라운 기술을 가진 슈퍼스타다. 그는 모든 레벨에서 어떤 선수와도 구별되는 특출난 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말대로 브라이언트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는 유망주다.

미국의 권위 있는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그를 올해의 유망주 1위에 올렸고, MLB닷컴은 2위로 꼽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무려 43개나 쏘아 올린 브라이언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위 그룹보다 3개가 더 많다. 안타 10개 중 8개가 장타였다. 그의 포지션은 3루수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이미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브라이언트는 개막전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는 컵스 구단의 계산이 숨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 6년차를 보내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부여한다. 풀타임은 172일간의 서비스 타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트가 시즌 시작 때 마이너리그에서 적어도 12일만 보낸다면 2021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는 FA 자격을 얻을 수 없다.

컵스로서는 팀의 미래이자 장차 팀의 대들보가 될 브라이언트를 잠시만 마이너리그에 보내면 1년 더 그를 묶어둘 수 있는 셈이다.

브라이언트를 고객으로 둔 보라스가 뿔이 난 것도 이 때문이다.

보라스는 현명하게도 비난의 화살을 컵스 구단주인 톰 리케츠에게 향했다.

보라스는 "톰 리케츠는 오로지 승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그들은 진정으로 승리하고 싶은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컵스는 잘 알려진 대로 1908년 이후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우승에 목마른 컵스팬들에게 브라이언트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희망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존재다. 보라스는 브라이언트와 관련한 문제를 승리에 대한 이슈로 끌고 가면서 컵스팬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운영사장이 진화에 나섰다.

엡스타인 사장은 "브라이언트를 마이너리그에 보낸 것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브라이언트도 동의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 매든 감독 역시 브라이언트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빅리그에 데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

든 감독은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가 트리플A에서 시작한 뒤에 빅리그에 나타나는 것이 어떨 때는 더 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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