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대표단, 북측 면담…합의점 못 찾아

입력 2015.03.18 (19:04) 수정 2015.03.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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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으로 촉발된 갈등 사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처음으로 북한측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일방적인 임금 인상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남북 당국간 협의도 요청했지만 건의문 접수는 거부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오늘 오전 개성공단에 갔던 입주기업 대표단이 7시간만에 돌아왔습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협회장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11시쯤부터 두 시간 가량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박철수 부총국장 등과 면담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북한 관계자들에게 임금인상 등 일방적인 노동규정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와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당국간 협의도 요청했다고 정 협회장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장) : "그쪽에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자고 해서 기업들도 있는 그대로 겪고 있는 그대로 현실을 이야기 했고..."

이에 대해 북한측은 지난 10년 간 물가가 오른 점을 강조하며 나름대로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했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설명했다고 정 협회장은 전했습니다.

다만 남북 당국간 협의를 거쳐 노동규정이 개정돼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문에 대해선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고 정 협회장은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의 갈등 사태와 관련해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사항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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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기업대표단, 북측 면담…합의점 못 찾아
    • 입력 2015-03-18 19:15:02
    • 수정2015-03-18 20: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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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으로 촉발된 갈등 사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처음으로 북한측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일방적인 임금 인상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남북 당국간 협의도 요청했지만 건의문 접수는 거부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오늘 오전 개성공단에 갔던 입주기업 대표단이 7시간만에 돌아왔습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협회장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11시쯤부터 두 시간 가량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박철수 부총국장 등과 면담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북한 관계자들에게 임금인상 등 일방적인 노동규정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와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당국간 협의도 요청했다고 정 협회장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장) : "그쪽에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자고 해서 기업들도 있는 그대로 겪고 있는 그대로 현실을 이야기 했고..."

이에 대해 북한측은 지난 10년 간 물가가 오른 점을 강조하며 나름대로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했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설명했다고 정 협회장은 전했습니다.

다만 남북 당국간 협의를 거쳐 노동규정이 개정돼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문에 대해선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고 정 협회장은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의 갈등 사태와 관련해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사항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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