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자 회동 합의 뒤 다른소리” 정부·여당 비난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회동 당시 3자 합의에도 불구하고 인사혁신처가 공무원연금 정부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서비스발전기본법도 여당 내 다른 소리가 나온다며 이는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자 회동에 배석했던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회동에서 분명 정부안을 내겠다고 말했다며 김 대표가 얘기한 것을 어떻게 일개 부처가 거부하느냐고 말했습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새누리당 안처럼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하향평준화하는 구조개혁을 통해 '반값 연금'을 만들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정부 안이 국회로 오면 재정추계까지 끝낸 야당 안도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의장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제 청와대 회동 합의와 달리 원안대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보건의료 부분까지 포함해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하루 만에 일부 합의사항을 뒤집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정부·여당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참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 역시 김 대표가 분명히 '보건·의료 빼고 4월에 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여야 지도자와 대통령이 정리한 것을 여당이 자중지란으로 거부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