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쌩쌩!’ 모비스, LG 꺾고 먼저 1승

입력 2015.03.18 (20:57) 수정 2015.03.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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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모비스가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홈 1차전에서 창원 LG를 86-71로 꺾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제패한 모비스는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도 한발 다가섰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를 더해 전창진 부산 케이티 감독과 더불어 플레이오프 최다 승리 감독이 됐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41승31패를 썼다. 승률로 따지면 41승33패 성적을 받은 전창진 감독보다도 앞선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LG는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 탓인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모비스와 준우승팀 LG가 4강으로 옮겨 맞붙었으나 1차전은 생각보다 쉽게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1쿼터에만 14점을 퍼부어 주도권을 쥐었다.

1쿼터 한때 13점 차까지 뒤진 LG는 2쿼터 유병훈이 8점을 몰아치면서 추격에 나섰고 쿼터 중반에는 29-31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LG의 추격이 가장 불을 뿜은 것은 이때가 마지막이었다.

모비스는 LG를 연속 두 번 24초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도록 수비했고 양동근이 연속 4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8점을 잇달아 올려놓아 전반을 45-35로 끝냈다.

LG는 3쿼터 초반 문태종의 3점슛과 김종규의 2득점에 힘입어 40-47로 점수 차를 다소 좁혔고, 어깨 부상으로 전반을 뛰지 않은 데이본 제퍼슨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의 외곽포로 LG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고 3쿼터 막판에는 70-55로 다시 달아났다.

LG는 4쿼터 들어서도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추격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를 떠안았다.

양동근이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8점을 넣고 5어시스트를 곁들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라틀리프도 24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보탰다.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난 김시래가 3득점으로 부진했고 주포 제퍼슨도 10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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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쉬고 쌩쌩!’ 모비스, LG 꺾고 먼저 1승
    • 입력 2015-03-18 20:57:51
    • 수정2015-03-18 22:25:41
    연합뉴스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모비스가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홈 1차전에서 창원 LG를 86-71로 꺾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제패한 모비스는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도 한발 다가섰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를 더해 전창진 부산 케이티 감독과 더불어 플레이오프 최다 승리 감독이 됐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41승31패를 썼다. 승률로 따지면 41승33패 성적을 받은 전창진 감독보다도 앞선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LG는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 탓인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모비스와 준우승팀 LG가 4강으로 옮겨 맞붙었으나 1차전은 생각보다 쉽게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1쿼터에만 14점을 퍼부어 주도권을 쥐었다.

1쿼터 한때 13점 차까지 뒤진 LG는 2쿼터 유병훈이 8점을 몰아치면서 추격에 나섰고 쿼터 중반에는 29-31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LG의 추격이 가장 불을 뿜은 것은 이때가 마지막이었다.

모비스는 LG를 연속 두 번 24초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도록 수비했고 양동근이 연속 4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8점을 잇달아 올려놓아 전반을 45-35로 끝냈다.

LG는 3쿼터 초반 문태종의 3점슛과 김종규의 2득점에 힘입어 40-47로 점수 차를 다소 좁혔고, 어깨 부상으로 전반을 뛰지 않은 데이본 제퍼슨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의 외곽포로 LG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고 3쿼터 막판에는 70-55로 다시 달아났다.

LG는 4쿼터 들어서도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추격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를 떠안았다.

양동근이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8점을 넣고 5어시스트를 곁들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라틀리프도 24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보탰다.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난 김시래가 3득점으로 부진했고 주포 제퍼슨도 10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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