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믿음으로!”…패장 “너무 급하게 뛰었다”
입력 2015.03.19 (22:17)
수정 2015.03.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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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을 거치고 올라온 인천 전자랜드보다 4강에 직행했던 원주 동부가 체력을 더 걱정했다.
19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전자랜드와 동부의 경기가 끝난 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열세가 우려됐던 6강에서도 서울 SK를 3연승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오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상대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등을 많이 뛰게 하고 승리까지 챙겨 만족한다"고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상승세의 전자랜드와 김주성(36), 박지현(36) 등 노장 선수들이 많은 동부의 남은 경기에서 체력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다음은 두 구단 사령탑의 말.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선수들에게 5차전까지 생각하고 달리는 농구를 주문했다. 결과에서 실패하더라도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맞부딪히자고 강조했다.
동부가 수비력은 1위지만 공격까지 좋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60점대로 수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경기 초반에는 차바위, 정영삼이 상대 외곽을 흔들고 4쿼터에는 정병국과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이 제때 나왔다. 또 초반 선발로 나선 주태수와 이현호의 수비 뒷받침도 훌륭했다.
매 쿼터 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우리 팀의 한계를 얘기하기보다는 점점 믿음이 생긴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동부의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정도를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경험에서 동부에 앞선다. 또 이 선수들이 30분 안팎으로 뛰게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부분과 김주성의 어시스트를 줄이는 것을 보완해 2차전을 대비하겠다.
◇ 김영만 동부 감독 = 너무 급하게 경기를 했다. 급하다 보니 실책도 많이 나왔다.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선수들이 가만히 서 있어서 잡으려고만 해서 전자랜드의 작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리바운드를 채갔다.
훈련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생각보다 많이 허용했다.
3쿼터에 지역방어를 서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지만 4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힘들어해서 앤서니 리처드슨을 기용하며 반칙을 적절히 써가며 수비를 하라고 주문했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계속 포웰에게 실점하는데도 반칙도 하지 못해 경기 막판에 반칙 작전을 쓰기도 어려워졌다.
외곽 수비에서도 너무 쉽게 뚫리거나 상대 속임 동작에 넘어가고 말았다.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기본부터 다시 다잡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
19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전자랜드와 동부의 경기가 끝난 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열세가 우려됐던 6강에서도 서울 SK를 3연승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오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상대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등을 많이 뛰게 하고 승리까지 챙겨 만족한다"고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상승세의 전자랜드와 김주성(36), 박지현(36) 등 노장 선수들이 많은 동부의 남은 경기에서 체력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다음은 두 구단 사령탑의 말.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선수들에게 5차전까지 생각하고 달리는 농구를 주문했다. 결과에서 실패하더라도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맞부딪히자고 강조했다.
동부가 수비력은 1위지만 공격까지 좋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60점대로 수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경기 초반에는 차바위, 정영삼이 상대 외곽을 흔들고 4쿼터에는 정병국과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이 제때 나왔다. 또 초반 선발로 나선 주태수와 이현호의 수비 뒷받침도 훌륭했다.
매 쿼터 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우리 팀의 한계를 얘기하기보다는 점점 믿음이 생긴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동부의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정도를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경험에서 동부에 앞선다. 또 이 선수들이 30분 안팎으로 뛰게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부분과 김주성의 어시스트를 줄이는 것을 보완해 2차전을 대비하겠다.
◇ 김영만 동부 감독 = 너무 급하게 경기를 했다. 급하다 보니 실책도 많이 나왔다.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선수들이 가만히 서 있어서 잡으려고만 해서 전자랜드의 작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리바운드를 채갔다.
훈련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생각보다 많이 허용했다.
3쿼터에 지역방어를 서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지만 4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힘들어해서 앤서니 리처드슨을 기용하며 반칙을 적절히 써가며 수비를 하라고 주문했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계속 포웰에게 실점하는데도 반칙도 하지 못해 경기 막판에 반칙 작전을 쓰기도 어려워졌다.
외곽 수비에서도 너무 쉽게 뚫리거나 상대 속임 동작에 넘어가고 말았다.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기본부터 다시 다잡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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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9 22:17:11
- 수정2015-03-19 22:32:36
6강을 거치고 올라온 인천 전자랜드보다 4강에 직행했던 원주 동부가 체력을 더 걱정했다.
19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전자랜드와 동부의 경기가 끝난 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열세가 우려됐던 6강에서도 서울 SK를 3연승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오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상대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등을 많이 뛰게 하고 승리까지 챙겨 만족한다"고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상승세의 전자랜드와 김주성(36), 박지현(36) 등 노장 선수들이 많은 동부의 남은 경기에서 체력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다음은 두 구단 사령탑의 말.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선수들에게 5차전까지 생각하고 달리는 농구를 주문했다. 결과에서 실패하더라도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맞부딪히자고 강조했다.
동부가 수비력은 1위지만 공격까지 좋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60점대로 수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경기 초반에는 차바위, 정영삼이 상대 외곽을 흔들고 4쿼터에는 정병국과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이 제때 나왔다. 또 초반 선발로 나선 주태수와 이현호의 수비 뒷받침도 훌륭했다.
매 쿼터 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우리 팀의 한계를 얘기하기보다는 점점 믿음이 생긴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동부의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정도를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경험에서 동부에 앞선다. 또 이 선수들이 30분 안팎으로 뛰게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부분과 김주성의 어시스트를 줄이는 것을 보완해 2차전을 대비하겠다.
◇ 김영만 동부 감독 = 너무 급하게 경기를 했다. 급하다 보니 실책도 많이 나왔다.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선수들이 가만히 서 있어서 잡으려고만 해서 전자랜드의 작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리바운드를 채갔다.
훈련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생각보다 많이 허용했다.
3쿼터에 지역방어를 서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지만 4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힘들어해서 앤서니 리처드슨을 기용하며 반칙을 적절히 써가며 수비를 하라고 주문했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계속 포웰에게 실점하는데도 반칙도 하지 못해 경기 막판에 반칙 작전을 쓰기도 어려워졌다.
외곽 수비에서도 너무 쉽게 뚫리거나 상대 속임 동작에 넘어가고 말았다.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기본부터 다시 다잡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
19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전자랜드와 동부의 경기가 끝난 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열세가 우려됐던 6강에서도 서울 SK를 3연승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오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상대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등을 많이 뛰게 하고 승리까지 챙겨 만족한다"고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상승세의 전자랜드와 김주성(36), 박지현(36) 등 노장 선수들이 많은 동부의 남은 경기에서 체력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다음은 두 구단 사령탑의 말.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선수들에게 5차전까지 생각하고 달리는 농구를 주문했다. 결과에서 실패하더라도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맞부딪히자고 강조했다.
동부가 수비력은 1위지만 공격까지 좋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60점대로 수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경기 초반에는 차바위, 정영삼이 상대 외곽을 흔들고 4쿼터에는 정병국과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이 제때 나왔다. 또 초반 선발로 나선 주태수와 이현호의 수비 뒷받침도 훌륭했다.
매 쿼터 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우리 팀의 한계를 얘기하기보다는 점점 믿음이 생긴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동부의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정도를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경험에서 동부에 앞선다. 또 이 선수들이 30분 안팎으로 뛰게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부분과 김주성의 어시스트를 줄이는 것을 보완해 2차전을 대비하겠다.
◇ 김영만 동부 감독 = 너무 급하게 경기를 했다. 급하다 보니 실책도 많이 나왔다.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선수들이 가만히 서 있어서 잡으려고만 해서 전자랜드의 작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리바운드를 채갔다.
훈련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생각보다 많이 허용했다.
3쿼터에 지역방어를 서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지만 4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힘들어해서 앤서니 리처드슨을 기용하며 반칙을 적절히 써가며 수비를 하라고 주문했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계속 포웰에게 실점하는데도 반칙도 하지 못해 경기 막판에 반칙 작전을 쓰기도 어려워졌다.
외곽 수비에서도 너무 쉽게 뚫리거나 상대 속임 동작에 넘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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