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원, ‘동물 학대’ 푸아그라 제조업체 무죄

입력 2015.03.20 (12:34) 수정 2015.03.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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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식이죠.

거위 간인 푸아그라의 생산 방식이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법정에까지 가 화제가 됐었는데요.

프랑스 법원이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된 푸아그라 제조업체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푸아그라 제조업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프랑스의 한 지방법원은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당한 유명 푸아그라 회사인 술라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는 푸아그라 제조업체의 거위 사육 모습이라면서 화면을 공개하고 이 업체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거위를 좁은 우리에 가둬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튜브를 통해 강제로 모이를 주입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측은 동영상이 과장됐으며 일부는 조작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법원은 동물 학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모이를 강제로 먹이는 데 대한 뚜렷한 법적 기준이 없고, 비좁은 사육 우리가 금지되긴 했지만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둔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언론들은 그러나 법원의 무죄 선고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동물 학대를 이유로 푸아그라 생산이 금지되는 등 프랑스의 대표적 음식인 푸아그라가 곳곳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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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법원, ‘동물 학대’ 푸아그라 제조업체 무죄
    • 입력 2015-03-20 12:49:20
    • 수정2015-03-20 13:16:44
    뉴스 12
<앵커 멘트>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식이죠.

거위 간인 푸아그라의 생산 방식이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법정에까지 가 화제가 됐었는데요.

프랑스 법원이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된 푸아그라 제조업체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푸아그라 제조업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프랑스의 한 지방법원은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당한 유명 푸아그라 회사인 술라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는 푸아그라 제조업체의 거위 사육 모습이라면서 화면을 공개하고 이 업체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거위를 좁은 우리에 가둬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튜브를 통해 강제로 모이를 주입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측은 동영상이 과장됐으며 일부는 조작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법원은 동물 학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모이를 강제로 먹이는 데 대한 뚜렷한 법적 기준이 없고, 비좁은 사육 우리가 금지되긴 했지만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둔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언론들은 그러나 법원의 무죄 선고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동물 학대를 이유로 푸아그라 생산이 금지되는 등 프랑스의 대표적 음식인 푸아그라가 곳곳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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