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번째 얘기…‘인서전트’

입력 2015.03.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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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니게이션(이타심)과 에러다이트(지식), 돈트리스(용기), 애머티(평화), 캔더(정직) 등 5개 분파로 사람을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 사회.

정부는 5개 분파에 모두 속하는 특성을 지닌 '다이버전트'를 사회 체제를 붕괴시킬 위험 부류로 지목한다.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된 다이버전트 '트리스'(쉐일린 우들리)는 함께 도망친 연인 '포'(테오 제임스), 오빠 '케일럽'(안셀 엘고트), 친구 '피터'(마일즈 텔러)와 함께 애머티에 몸을 숨긴다.

한편 사회를 장악하려는 '제닌'(케이트 윈즐릿)은 창시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상자를 찾아낸다.

상자 속 비밀을 알아내는 방법은 '특별한 다이버전트'가 5개 분파를 상징하는 5개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는 것.

트리스와 포는 다이버전트를 찾는 제닌이 보낸 이들에게 쫓기던 중 분파 체제를 거부한 '에블린'(나오미 왓츠)이 이끄는 '무분파'를 만나게 되고, 이들과 함께 정부에 맞설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하는데….

영화 '인서전트'는 '다이버전트'·'인서전트'·'얼리전트'로 이어지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얘기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번역된 베로니카 로스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한 작품.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벌어들인 전작 '다이버전트'는 작년 4월 국내에서 개봉해 4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다이버전트'가 5개 분파의 특징을 설명하고 돈트리스를 선택해 훈련을 받던 트리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인서전트'는 도망자 신세가 된 트리스가 연인 포와 함께 자유를 통제하려는 제닌에게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닌의 음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펼쳐지는 영화는 버려진 건물 등을 통해 엿보이는 디스토피아적 요소가 전작보다 많아졌고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벌어지는 시뮬레이션 테스트 등 영화 전반적인 스케일이 한층 커졌다.

전작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5개 분파의 이름이나 극 중 상황 등이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가뜩이나 분파 이름도 어려운데다 속편이다 보니 간략한 설명에 그치기 때문.

그래도 불타는 집에서 엄마를 구하기(돈트리스) 등 5개 분파의 특징에 맞게 상황별로 벌어지는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화려한 액션 등 다소 밋밋했던 전편보다 더 풍성해진 볼거리는 이런 '낯섦'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

주연 쉐일린 우들리와 영국 출신 훈남 배우 테오 제임스를 비롯해 '위플래쉬'에서 신들린 드럼 연주를 선보인 마일즈 텔러, '안녕, 헤이즐'의 안셀 엘고트, 무분파의 일원으로 이번 편에 새로 등장하는 '백 투 더 비기닝'의 조니 웨스턴 등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의 활약은 말 그대로 훈훈하다.

'레드'·'시간 여행자의 아내'·'플라이트플랜' 등을 연출한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이버전트' 연출을 맡았던 닐 버거는 이번에 제작을 맡았다.

3부인 '얼리전트'는 두 편으로 나뉘어 제작돼 각각 내년과 2017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3월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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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번째 얘기…‘인서전트’
    • 입력 2015-03-20 15:22:59
    연합뉴스
애브니게이션(이타심)과 에러다이트(지식), 돈트리스(용기), 애머티(평화), 캔더(정직) 등 5개 분파로 사람을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 사회. 정부는 5개 분파에 모두 속하는 특성을 지닌 '다이버전트'를 사회 체제를 붕괴시킬 위험 부류로 지목한다.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된 다이버전트 '트리스'(쉐일린 우들리)는 함께 도망친 연인 '포'(테오 제임스), 오빠 '케일럽'(안셀 엘고트), 친구 '피터'(마일즈 텔러)와 함께 애머티에 몸을 숨긴다. 한편 사회를 장악하려는 '제닌'(케이트 윈즐릿)은 창시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상자를 찾아낸다. 상자 속 비밀을 알아내는 방법은 '특별한 다이버전트'가 5개 분파를 상징하는 5개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는 것. 트리스와 포는 다이버전트를 찾는 제닌이 보낸 이들에게 쫓기던 중 분파 체제를 거부한 '에블린'(나오미 왓츠)이 이끄는 '무분파'를 만나게 되고, 이들과 함께 정부에 맞설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하는데…. 영화 '인서전트'는 '다이버전트'·'인서전트'·'얼리전트'로 이어지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얘기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번역된 베로니카 로스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한 작품.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벌어들인 전작 '다이버전트'는 작년 4월 국내에서 개봉해 4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다이버전트'가 5개 분파의 특징을 설명하고 돈트리스를 선택해 훈련을 받던 트리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인서전트'는 도망자 신세가 된 트리스가 연인 포와 함께 자유를 통제하려는 제닌에게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닌의 음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펼쳐지는 영화는 버려진 건물 등을 통해 엿보이는 디스토피아적 요소가 전작보다 많아졌고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벌어지는 시뮬레이션 테스트 등 영화 전반적인 스케일이 한층 커졌다. 전작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5개 분파의 이름이나 극 중 상황 등이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가뜩이나 분파 이름도 어려운데다 속편이다 보니 간략한 설명에 그치기 때문. 그래도 불타는 집에서 엄마를 구하기(돈트리스) 등 5개 분파의 특징에 맞게 상황별로 벌어지는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화려한 액션 등 다소 밋밋했던 전편보다 더 풍성해진 볼거리는 이런 '낯섦'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 주연 쉐일린 우들리와 영국 출신 훈남 배우 테오 제임스를 비롯해 '위플래쉬'에서 신들린 드럼 연주를 선보인 마일즈 텔러, '안녕, 헤이즐'의 안셀 엘고트, 무분파의 일원으로 이번 편에 새로 등장하는 '백 투 더 비기닝'의 조니 웨스턴 등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의 활약은 말 그대로 훈훈하다. '레드'·'시간 여행자의 아내'·'플라이트플랜' 등을 연출한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이버전트' 연출을 맡았던 닐 버거는 이번에 제작을 맡았다. 3부인 '얼리전트'는 두 편으로 나뉘어 제작돼 각각 내년과 2017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3월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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