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망주 브라이언트, 팬서비스로 찬사

입력 2015.03.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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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최고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특별한 팬 서비스로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연습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습경기인 탓에 시범경기 홈런 개수에는 추가되지 않았다. 게임 후반 배트가 부러지면서 땅볼 타구로 물러난 브라이언트는 금이 간 배트를 더그아웃 근처에서 경기 내내 그를 향해 소리쳐 응원하던 6살 소년 그리핀 위트에게 건넸다.

그리핀은 물론 그의 아버지인 제이슨 위트가 무척 흥분한 것은 당연했다. 더 놀라운 것은 경기가 끝난 이후였다. 브라이언트는 그 소년에게 다가가 가방에서 검은색 마커펜을 꺼낸 뒤 배트에 직접 사인을 해줬다. 브라이언트는 배트에 "나의 '넘버 1' 팬에게"라고 썼다.

그리핀의 부모는 옆에서 "맙소사"를 연발했고, 그리핀은 브라이언트에게 "안녕(Bye), 크리스 브라이언트"라고 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그린핀의 아버지인 제이슨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이 모든 것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가 팬에게 이처럼 자상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1월에는 한 열성팬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그의 자필 사인이 담긴 배트를 850달러(약 96만원)에 구매하려고 하자 그 소식을 듣고는 "그걸 필요 없다. 내가 보내주겠다"며 직접 사인한 배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미국의 권위 있는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올해의 유망주 1위에 올릴 정도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는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43개나 쏘아 올리며 검증을 마친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브라이언트의 홈런 개수는 2위 그룹보다 3개가 더 많다.

브라이언트의 파워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컵스 구단은 일단 브라이언트의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하게 할 계획이다. 브라이언트를 몇 주만 마이너리그에 보내면 자유계약선수(FA) 시기를 1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차세대 거포로 손꼽히는 브라이언트가 빅리그 파워에 걸맞은 빅리그 클래스를 갖췄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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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유망주 브라이언트, 팬서비스로 찬사
    • 입력 2015-03-21 11:08:44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최고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특별한 팬 서비스로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연습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습경기인 탓에 시범경기 홈런 개수에는 추가되지 않았다. 게임 후반 배트가 부러지면서 땅볼 타구로 물러난 브라이언트는 금이 간 배트를 더그아웃 근처에서 경기 내내 그를 향해 소리쳐 응원하던 6살 소년 그리핀 위트에게 건넸다. 그리핀은 물론 그의 아버지인 제이슨 위트가 무척 흥분한 것은 당연했다. 더 놀라운 것은 경기가 끝난 이후였다. 브라이언트는 그 소년에게 다가가 가방에서 검은색 마커펜을 꺼낸 뒤 배트에 직접 사인을 해줬다. 브라이언트는 배트에 "나의 '넘버 1' 팬에게"라고 썼다. 그리핀의 부모는 옆에서 "맙소사"를 연발했고, 그리핀은 브라이언트에게 "안녕(Bye), 크리스 브라이언트"라고 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그린핀의 아버지인 제이슨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이 모든 것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가 팬에게 이처럼 자상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1월에는 한 열성팬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그의 자필 사인이 담긴 배트를 850달러(약 96만원)에 구매하려고 하자 그 소식을 듣고는 "그걸 필요 없다. 내가 보내주겠다"며 직접 사인한 배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미국의 권위 있는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올해의 유망주 1위에 올릴 정도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는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43개나 쏘아 올리며 검증을 마친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브라이언트의 홈런 개수는 2위 그룹보다 3개가 더 많다. 브라이언트의 파워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컵스 구단은 일단 브라이언트의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하게 할 계획이다. 브라이언트를 몇 주만 마이너리그에 보내면 자유계약선수(FA) 시기를 1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차세대 거포로 손꼽히는 브라이언트가 빅리그 파워에 걸맞은 빅리그 클래스를 갖췄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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