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대표팀 탈락? 5년 전이라면 섭섭”

입력 2015.03.21 (17:29) 수정 2015.03.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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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열리는 평가전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거인' 김신욱(27·울산 현대)은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김신욱은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신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강이를 다친 이후 회복에 전념하다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7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이후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3월 평가전에 나설 대표 선수를 발표하면서 김신욱을 대기 명단으로 뺐다.

김신욱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만약 2010년의 김신욱이라면 섭섭하거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의 나는 바로 눈앞에 있는 경기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굳게 말했다.

그는 "(이)동국, (박)주영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앞으로 광주전, 대전전, 수원전이 차례로 남아있고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6월 평가전이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이날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후반 37분 골 지역 정면에서 양동현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슈팅 연습에 온 힘을 쏟았다고 한다. 롤 모델은 다름 아닌 대표팀 단짝이자 후배인 손흥민(레버쿠젠)이다.

김신욱은 "흥민이의 경기를 보면서 슈팅만큼은 올 시즌에 반드시 '마스터'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공격수로서 더 생각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전남 수비진에 고전했다. 그래서 승점을 1점만 따는 데 그쳤다"면서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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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1 17:29:02
    • 수정2015-03-21 19:48:42
    연합뉴스
이달 열리는 평가전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거인' 김신욱(27·울산 현대)은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김신욱은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신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강이를 다친 이후 회복에 전념하다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7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이후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3월 평가전에 나설 대표 선수를 발표하면서 김신욱을 대기 명단으로 뺐다.

김신욱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만약 2010년의 김신욱이라면 섭섭하거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의 나는 바로 눈앞에 있는 경기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굳게 말했다.

그는 "(이)동국, (박)주영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앞으로 광주전, 대전전, 수원전이 차례로 남아있고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6월 평가전이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이날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후반 37분 골 지역 정면에서 양동현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슈팅 연습에 온 힘을 쏟았다고 한다. 롤 모델은 다름 아닌 대표팀 단짝이자 후배인 손흥민(레버쿠젠)이다.

김신욱은 "흥민이의 경기를 보면서 슈팅만큼은 올 시즌에 반드시 '마스터'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공격수로서 더 생각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전남 수비진에 고전했다. 그래서 승점을 1점만 따는 데 그쳤다"면서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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