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결정”

입력 2015.03.21 (22:55) 수정 2015.03.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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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2) 감독이 선수 선발과 관련된 갈등 탓에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21일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케이로스 감독이 다가오는 스웨덴, 칠레와의 평가전에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크쉬를 선발하려다 무산되자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을 이끈 케이로스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월드컵 예선에 돌입하기도 전에 팀을 떠나게 됐다.

ESPN은 케이로스 감독이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캠프가 취소되거나 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등 이란축구협회나 체육부와 여러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선수 선발에 차질을 빚은 것도 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아즈문과 자한바크쉬는 2016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할 U-23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에 갈 수 없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나는 떠나고 싶지 않다.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으며 내 결정이 아니다. 나의 상관조차도 원치 않지만 압력에 의해 이런 상황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축구협회 알리 카파시안 회장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케이로스 감독은 이 상황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는 그가 계속 머물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스웨덴(26일), 칠레(31일)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AFP 통신에는 "케이로스 감독이 테헤란 공항에서 대표팀과 함께 떠나려다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국이 금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가 이번 평가전에서 이란 대표팀을 이끌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AFP 통신은 "선수들은 감독 없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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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1 22:55:42
    • 수정2015-03-21 22:56:26
    연합뉴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2) 감독이 선수 선발과 관련된 갈등 탓에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21일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케이로스 감독이 다가오는 스웨덴, 칠레와의 평가전에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크쉬를 선발하려다 무산되자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을 이끈 케이로스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월드컵 예선에 돌입하기도 전에 팀을 떠나게 됐다.

ESPN은 케이로스 감독이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캠프가 취소되거나 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등 이란축구협회나 체육부와 여러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선수 선발에 차질을 빚은 것도 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아즈문과 자한바크쉬는 2016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할 U-23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에 갈 수 없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나는 떠나고 싶지 않다.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으며 내 결정이 아니다. 나의 상관조차도 원치 않지만 압력에 의해 이런 상황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축구협회 알리 카파시안 회장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케이로스 감독은 이 상황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는 그가 계속 머물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스웨덴(26일), 칠레(31일)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AFP 통신에는 "케이로스 감독이 테헤란 공항에서 대표팀과 함께 떠나려다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국이 금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가 이번 평가전에서 이란 대표팀을 이끌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AFP 통신은 "선수들은 감독 없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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