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 먼지 비상…내일 ‘꽃샘 추위’

입력 2015.03.22 (21:07) 수정 2015.03.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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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황사먼지 때문에 힘드셨죠,

그런데 내일은 황사에 꽃샘추위까지 있겠다는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은 파랗지만, 그 아래 도심은 온통 희뿌옇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먼지로 뒤덮여, 가시거리는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서울에서 6일째 황사가 관측돼, 이미 예년의 봄철 황사발생일수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장연옥(서울 성동구) : "많이 뿌얘요. 평상시보다 많이 뿌옇고, 그리고 목이 좀 많이 칼칼하고."

백령도의 미세먼지농도는 한때 8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아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졌고, 중부와 서해안도 평소보다 대여섯배 가량 높은 30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오후들어 황사가 더 짙어질 거란 예측과 달리, 짙은 황사먼지는 대부분 서해를 따라 남하해 중부에 황사특보까지 내려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 또다른 황사가 날아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심안섭(기상청 통보관) : "이번 황사는 오늘 밤사이 대부분 사라지겠지만,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또다른 황사가 밤사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사를 몰고 온 차가운 북서풍은 꽃샘추위도 몰고왔습니다.

밤새 내륙지방은 영하로 내려가, 내일 아침엔 서울 영하 1도, 대전도 영하 2도까지 뚝 떨어지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습니다.

또 모레까지는 예년기온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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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미세 먼지 비상…내일 ‘꽃샘 추위’
    • 입력 2015-03-22 21:09:22
    • 수정2015-03-22 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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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황사먼지 때문에 힘드셨죠,

그런데 내일은 황사에 꽃샘추위까지 있겠다는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은 파랗지만, 그 아래 도심은 온통 희뿌옇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먼지로 뒤덮여, 가시거리는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서울에서 6일째 황사가 관측돼, 이미 예년의 봄철 황사발생일수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장연옥(서울 성동구) : "많이 뿌얘요. 평상시보다 많이 뿌옇고, 그리고 목이 좀 많이 칼칼하고."

백령도의 미세먼지농도는 한때 8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아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졌고, 중부와 서해안도 평소보다 대여섯배 가량 높은 30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오후들어 황사가 더 짙어질 거란 예측과 달리, 짙은 황사먼지는 대부분 서해를 따라 남하해 중부에 황사특보까지 내려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 또다른 황사가 날아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심안섭(기상청 통보관) : "이번 황사는 오늘 밤사이 대부분 사라지겠지만,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또다른 황사가 밤사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사를 몰고 온 차가운 북서풍은 꽃샘추위도 몰고왔습니다.

밤새 내륙지방은 영하로 내려가, 내일 아침엔 서울 영하 1도, 대전도 영하 2도까지 뚝 떨어지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습니다.

또 모레까지는 예년기온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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