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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캠핑장 텐트 화재…“보험 미가입”
입력 2015.03.23 (06:01) 수정 2015.03.23 (07:5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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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인천시 강화군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야영을 하러 온 두 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불이 난 캠핑장은 미신고 시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캠핑장 텐트 왼쪽 구석에서 불빛이 번쩍입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퍼지더니, 3분 만에 5미터 높이의 텐트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어린아이의 비명을 듣고 옆 텐트에서 잠을 자다 뛰쳐나온 43살 박모씨가 급히 텐트 입구를 열고, 그 사이 뛰어 온 다른 남성이 입구에 서 있던 아이를 구조합니다.

소화기를 분사하고 화장실에서 떠온 물도 끼얹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제 새벽 2시 10분쯤 인천시 강화군의 한 캠핑장에 설치돼 있던 텐트 한 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6살 천 모씨와 천씨의 아들, 그리고 37살 이 모씨와 이 씨의 아들 2명 등 모두 5명이 숨졌고, 이 씨의 8살난 둘째 아들과 구조에 나선 박 씨가 다쳤습니다.

<녹취> 박 모 씨 : "물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일밖에 할 수 없었어요. 텐트는 많이 전소됐기 때문에 다음 텐트로 번지지 않도록.."

합동 감식 결과 불은 텐트 안에 있던 냉장고 주변에서 시작됐고, 깊이 잠들었던 두 가족은 손 쓸 틈도 없이 화를 당했습니다.

<녹취> 류환형(인천 강화소방서장) : "텐트 자체가 연소가 잘 되는 소재로 되어있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캠핑장의 펜션과 텐트는 신고를 하지 않은 시설로 화재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화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신고가 되지않은 그런 사항이에요. 신고한 것만 관리하지, 신고되지 않은 것은 관리 대상이 아니에요."

경찰은 펜션 업주와 관리인 등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펜션을 압수수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강화 캠핑장 텐트 화재…“보험 미가입”
    • 입력 2015-03-23 06:02:50
    • 수정2015-03-23 07:52: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새벽, 인천시 강화군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야영을 하러 온 두 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불이 난 캠핑장은 미신고 시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캠핑장 텐트 왼쪽 구석에서 불빛이 번쩍입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퍼지더니, 3분 만에 5미터 높이의 텐트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어린아이의 비명을 듣고 옆 텐트에서 잠을 자다 뛰쳐나온 43살 박모씨가 급히 텐트 입구를 열고, 그 사이 뛰어 온 다른 남성이 입구에 서 있던 아이를 구조합니다.

소화기를 분사하고 화장실에서 떠온 물도 끼얹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제 새벽 2시 10분쯤 인천시 강화군의 한 캠핑장에 설치돼 있던 텐트 한 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6살 천 모씨와 천씨의 아들, 그리고 37살 이 모씨와 이 씨의 아들 2명 등 모두 5명이 숨졌고, 이 씨의 8살난 둘째 아들과 구조에 나선 박 씨가 다쳤습니다.

<녹취> 박 모 씨 : "물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일밖에 할 수 없었어요. 텐트는 많이 전소됐기 때문에 다음 텐트로 번지지 않도록.."

합동 감식 결과 불은 텐트 안에 있던 냉장고 주변에서 시작됐고, 깊이 잠들었던 두 가족은 손 쓸 틈도 없이 화를 당했습니다.

<녹취> 류환형(인천 강화소방서장) : "텐트 자체가 연소가 잘 되는 소재로 되어있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캠핑장의 펜션과 텐트는 신고를 하지 않은 시설로 화재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화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신고가 되지않은 그런 사항이에요. 신고한 것만 관리하지, 신고되지 않은 것은 관리 대상이 아니에요."

경찰은 펜션 업주와 관리인 등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펜션을 압수수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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