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야산 불…이틀째 계속

입력 2015.03.23 (06:03) 수정 2015.03.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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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로 전국의 산림이 메마른 가운데, 경기도 포천에선 어제 낮에 난 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선 모자가 1층 화단에 떨어져 40대 엄마가 숨지고 8살짜리 아들은 크게 다쳤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어둠사이로 불길이 끝없이 타오릅니다.

어제 오후 1시쯤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건조한 날씨에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1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산림청과 소방본부 등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지원이 늦어졌습니다.

불은 현재까지 지자체 추산 십만 제곱미터를 태운 뒤,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서도 어제 오후 3시쯤 시작된 불이 밤 늦게까지 이어져 임야 6만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아파트 복도가 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안방에 켜둔 촛불이 넘어지면서 침구에 옮겨붙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아파트 17층에 사는 42살 김모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8살난 아들은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계자 : "아는 아직 여기 떨어져있을때는 생명이 살아있었고 그리고 이제 어머니는 사망했고 그랬어."

경찰은 화단 나무가 심하게 부러져 있는 점으로 미뤄 김 씨 모자가 자신의 집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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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포천 야산 불…이틀째 계속
    • 입력 2015-03-23 06:04:08
    • 수정2015-03-23 07:28: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로 전국의 산림이 메마른 가운데, 경기도 포천에선 어제 낮에 난 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선 모자가 1층 화단에 떨어져 40대 엄마가 숨지고 8살짜리 아들은 크게 다쳤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어둠사이로 불길이 끝없이 타오릅니다.

어제 오후 1시쯤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건조한 날씨에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1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산림청과 소방본부 등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지원이 늦어졌습니다.

불은 현재까지 지자체 추산 십만 제곱미터를 태운 뒤,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서도 어제 오후 3시쯤 시작된 불이 밤 늦게까지 이어져 임야 6만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아파트 복도가 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안방에 켜둔 촛불이 넘어지면서 침구에 옮겨붙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아파트 17층에 사는 42살 김모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8살난 아들은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계자 : "아는 아직 여기 떨어져있을때는 생명이 살아있었고 그리고 이제 어머니는 사망했고 그랬어."

경찰은 화단 나무가 심하게 부러져 있는 점으로 미뤄 김 씨 모자가 자신의 집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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